[K집중분석] '오늘도 매진했습니다'⑤ 김범 "20년 만의 첫 로코…이 작품을 만나기 위해 기다렸던 것 아닌가"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4-17 09:00:39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배우 김범이 SBS 새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를 통해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한다.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레뚜알의 전무이사 서에릭 역을 맡은 그는 특유의 모카골드 헤어 컬러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범의 새로운 각오를 들었다.
"자신 없던 장르였지만, 이 작품을 만나기 위해 기다린 것 아닌가"
김범은 20년 만의 첫 로코 도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로맨틱 코미디는 개인적으로 자신이 없는 장르였다"고 인정한 그는 "판타지나 장르물은 대본 안에 설정들이 만들어져 있어서 구체적인 상상이 없어도 됐는데, 로맨스가 가미된 장르는 굉장히 섬세해서 기피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는 달랐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대본 안에 녹아져 있고, 제가 가진 것을 통해 서에릭이라는 역할을 더 다채롭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던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꽃보다 남자 때는 결정권이 없었지만, 이번엔 달랐다"…20대와 30대 재벌 역의 차이
데뷔작 '꽃보다 남자' 이후 20여 년 만에 다시 재벌 역할을 맡게 된 변화에 대해 김범은 유머를 섞어 답했다. "꽃보다 남자 때는 샘플이나 넥타이 등 모든 결정권이 없었고, 훌륭한 스타일링 팀이 준비해줬다"고 회상한 그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는 제게 결정권이 생겨서 피팅도 굉장히 여러 번 했고, 개인적으로 친한 포토그래퍼와 테스트 촬영도 했다"고 밝혔다. 서에릭이라는 인물이 가진 여유와 제스처가 느껴질 수 있도록 옷과 컬러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다.
화제의 모카골드 헤어…"몇 년간 아껴온 색깔, 염색약 3~4개를 섞어 만들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선보이는 밝은 모카골드 헤어 컬러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범은 "이번 머리 색깔은 특별히 이 장르를 위해 몇 년 동안 아껴놓은 색깔이었다"고 밝혔다. "동양인이나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머리 색깔을 내고 싶어서 염색약 3~4개를 섞어 만들었다"며 "화면을 통해 보면 빛을 받을 때마다 색깔이 달라지는 것이 재밌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에릭이라는 캐릭터의 정체성을 외적으로도 구현하기 위한 섬세한 준비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드라마가 웰니스 트렌드와 맞닿기를"…시청자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
김범은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웰니스'를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웰니스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는데, 저희 드라마도 그부분을 많이 담고 있다"며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하게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트렌드인데, 저희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정신적·사회적 건강을 챙기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의 기획 의도가 '사랑하는 사람이 잠을 잘 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처럼, 보시는 분들이 마음 편히 보고 기분 좋게 잠드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상대역인 채원빈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는 "이번 출연진들은 MBTI 중 I 성향이 많은 팀이어서 처음에는 표현을 잘 못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편해졌다"며 "에릭이라는 인물이 상대방에게 압박이나 푸시가 느껴지지 않는 자유롭고 적극적인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대본에 있는 것들을 조금씩 '에릭화'시키며 항상 상대 배우에게 어떻게 느껴지는지 물어보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오는 22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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