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We made' 아이들④ 소연 "'아이스블루래빗'은 새로운 도전…이젠 그 음악도 제 일부가 됐다"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7-07 07:58:47

소연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그룹 아이들의 프로듀서이자 멤버인 소연이 이번 미니 9집 'We made'에 담긴 음악적 고민과 앨범명의 탄생 배경을 직접 밝혔다.

아이들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9집 'We mad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사회는 개그맨 류재필이 맡았다.

"9년 차, 우리 스스로에게 질리지 않기 위해"

한 취재진은 올해 초 발표한 'Mono'가 아이들의 파격적인 변화의 분기점이었다며, '본질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담게 된 계기와 9년 차에도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원동력을 물었다.

소연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모노 때부터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9년 차가 되다 보니 저희 스스로에게도 질리기도 하고, 더 새롭고 재밌는 걸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정말 많은 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을 오래, 재밌게 하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계속 변화를 시도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연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 결국 본질이었다"

'본질에 집중하자'는 메시지의 배경에 대해 소연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어떤 음악이 좋은 음악일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중적으로 잘 된 음악이 좋은 음악일까, 중독성 있고 유행하는 음악이 좋은 음악일까, 조금 지루하더라도 우리 이야기를 담은 음악이 좋은 음악일까 고민하다가, 결국 누가 들어도 좋고 누군가에게는 감동을,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좋은 음악이라는 결론에 닿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의 본질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번 곡에 녹아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스블루래빗'과 전소연, 이제는 하나"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소연의 작가명 '아이스블루래빗(icebluerabbit)'과 본인 사이의 음악적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흥미로운 답이 돌아왔다.

소연은 "'아이스블루래빗'은 사실 제가 싫어하던 것들로 만든 이름이었다"며 "'전소연'은 좀 자극적이고 강렬하게 꽂히는 음악을 추구했다면, '아이스블루래빗'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새로 지은 이름으로, 조금 더 듣기 편하고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는 그 음악도 제 일부가 된 것 같다. 저도 그런 음악을 좋아하게 됐다"며 두 자아가 자연스럽게 융화됐음을 전했다.

소연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위 메이드', 저희만의 도전을 이어가는 이름"

앨범명 'We made'에 얽힌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소연은 "저희만의 'I 시리즈' 개념 안에서, 이전 앨범이 '리얼(Real)'이었기 때문에 이번엔 'We made'로 가보자는 데서 앨범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맞춰 저희가 새롭게 만든 도전과 결과물들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람, 모든 것을 존중한다는 마음으로 만든 앨범"

해외 성 소수자 팬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뮤직비디오 등에서 느껴진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번 앨범 자체를 특정한 사랑이라는 모티브로 만들었다기보다는,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힘을 얻으셨다면 저희도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소연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지금 이 순간의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

앞으로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소연은 "예전에는 항상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음 스텝을 그려왔던 것 같다"면서도 "올해는 그 순간순간의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그다음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지금의 넥스트 스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룹의 음악적 방향을 설계하는 핵심 멤버

이날 소연의 답변은 아이들의 음악적 서사를 관통하는 '본질'이라는 키워드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작곡가로서의 자아와 아이돌로서의 자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언어로 그룹의 방향을 설계해온 그의 면모가 이번 인터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klifejourney2025@gmail.com

[ⓒ K라이프저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