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타짜: 벨제붑의 노래’④ 노재원, “첫 주연으로 이 대본을 받았으니 꿈만 같았다”…박태영으로 완성한 질투와 배신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19 07:54:34

노재원이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박태영 역을 맡은 배우 노재원이 18일 제작보고회에서 생애 첫 상업영화 주연작(변요한과 공동주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태어나서 처음인 주연, 참 뜻깊고 특별했다”

노재원은 “이렇게 주연으로서 상업영화는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저한테 참 뜻깊고 특별한 일이고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생각만 갖기에는 제가 하고자 하는 연기와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원했던 것들이 있어서 박태영만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감독님과 변요한 선배님, 동료 배우들이 있었기에 불안감을 잠시 내려놓고 연기하는 순간에는 정말 연기만 생각하며 촬영 기간을 지냈다”고 전했다.

“변요한 선배가 곧 장태영 그 자체였다”

노재원은 캐릭터 준비 과정에서 변요한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처음에 원작을 읽었을 때 그 이미지를 버리는 데 시간이 좀 필요했는데, 중요한 키는 변요한 선배님이었다. 변요한이라는 배우 자체가 저한테는 장태영 그 자체였다”며 “어느 순간 질투도 나고 닮고 싶기도 해서 몰래 따라해 보기도 했다. 그게 박태영을 연기하는 데 중요한 힌트가 됐다”고 말했다.

“장태영을 사랑했기에, 배신이 가장 어려운 숙제였다”

인물의 감정에 대해 노재원은 “모든 게 나보다 뛰어난 제일 친한 친구가 내가 갖고 싶은 걸 다 가졌다면 너무 질투가 날 것 같았다”며 영화 '아마데우스'에 빗대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박태영은 장태영을 사랑한다. 너무 좋아하는 둘도 없는 친구고 없어선 안 될 친구”라며 “그렇기에 어떤 마음을 가져야 그를 배신할 수 있을까가 가장 어려운 숙제였다”고 털어놨다.

마지막 승부 장면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마음이 센 에너지로 부딪쳤지만, 그 안에서 슬프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하고 연민이 느껴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칩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리얼 홀덤을 위한 준비

노재원은 “같은 핸드를 갖고 있어도 내 앞에 얼마만큼의 금액이 있느냐에 따라 플레이가 완전히 바뀐다”며 배팅의 디테일까지 챙겼다고 밝혔다. 또한 “칩 셔플을 많이 해야 해서 요한이 형도 저도 칩을 항상 손에 가지고 다녔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칩 만지고, 자기 전에도 칩을 만졌다”고 전했다.

제목의 의미에 대해서도 “포커 카드의 스페이드에는 악마의 이름이 깃들어 있다. 스페이드 에이스는 루시퍼, 스페이드 2는 벨제붑이다. 두 악마가 서로의 모든 것을 걸고 도박을 했고, 진 벨제붑이 똥파리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박태영이 들려주며 영화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9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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