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인턴’①, "37년 경력 vs 3년 차 CEO"…추석 극장가 뒤흔들 세대공감 오피스무비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25 07:29:19

최민식과 한소희(오른쪽)가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오는 9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인턴’이 올 추석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최민식, 한소희, 김도영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사회는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영화 ‘인턴’은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 주연으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 1억 9,4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The Intern’을 원작으로 한다.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억대를 달성하며 패션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젊은 CEO '선우'(한소희)와, 경력 37년 차에 막내로 입사한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만나 벌어지는 세대 초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다.

김도영 감독은 이날 영화를 두고 "창업 3년 만에 패션계 다크호스로 부상한 선우가 운영하는 회사에 37년 차 베테랑 실버 인턴 기호가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오피스 라이프를 담은 유쾌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원작을 향한 애정과 부담 사이에서 감독은 "배우들의 매력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고, 10년 전과 지금 달라진 시선들이 잘 어우러지도록 노력했다"며 "직장 내에서 나이 든 어른이 다시 막내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이를 봉합해가는 과정을 한국적으로, 그리고 요즘의 줄임말 같은 표현들도 반영해 한국화하려 했다"고 밝혔다.

레전드와 대세의 만남, "우리는 원작을 잊자고 했다"

이날 현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최민식과 한소희의 첫 만남이었다. 최민식은 리메이크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원작이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리메이크가 부담스럽지 않냐고 하시는데, 저희는 회의를 할 때 아예 원작을 잊자고 했다"며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인턴과 김도영 감독의 인턴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감독이 김도영이고, 기호와 선우가 최민식과 한소희라는 것, 그게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작의 기본 틀은 가져가되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성은 낯설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만들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도영 감독 역시 두 주인공을 원작과는 다른 결로 빚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호와 선우는 원작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인물들이라고 생각했다"며 "약점도 있고 강점도 있지만, 외로움과 내면의 불안함도 함께 갖고 있는 인물들이라 지금 관객들이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릭터 초월 케미스트리와 K오피스 앙상블

최민식은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원작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인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거듭 드러냈다. 그는 "막내는 참 좋은 것 같다"며 "사장님을 비롯해 많은 직원 선배들에게 이쁨받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극 중 이력서 특기란에 적힌 '뻐꾸기 날리기'에 대해서는 "제가 20대 때 선배들이 '뻐꾸기(수다의 비속어)'라고 부르던 게 지금까지 이어져서, 그 표현을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한번 써봤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소희는 워커홀릭 CEO 캐릭터를 두고 "선우는 일을 제외하면 조금 어설프고 허당 같은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극 중 야근 중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 대해 감독은 "혼자 있을 때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모습은 많은 K직장인들이 공감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 김준한, 류혜영, 김금순, 박예니, 김요한, 임성균, 윤상정과 특별출연 강태오, 한지은까지 개성 강한 배우들이 완성한 K오피스 앙상블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사회 초년생부터 은퇴 세대까지 전 세대의 공감을 끌어낼 ‘인턴’은 올가을 극장가에 훈훈한 웃음과 위로를 전할 전망이다. 최민식은 끝인사에서 "정말 진심을 다해서 최선을 다했다"며 "돌아오는 한가위, 풍성한 가을 ‘인턴’과 더불어 훈훈한 가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인턴’은 9월 16일 개봉한다.

최민식과 한소희(오른쪽)가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최민식과 한소희(오른쪽)가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최민식, 김도영 감독, 한소희(왼쪽부터)가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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