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최종면접'④ 김재원, “‘진우’로 선입견과 낙인을 돌아봤다”…스크린 첫 주연의 책임감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10-30 05:32:27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배우 김재원이 영화 '최종면접'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소감과 캐릭터 ‘한진우’에 담은 고민을 전했다. 김재원은 28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진짜라고 믿는 것이 때로는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라고 밝혔다.
“꽉 찬 스크린에서는 더 세밀한 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김재원은 이번 작품이 스크린 데뷔작이다. 그는 “지금까지는 시리즈물이나 드라마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렸다면, 영화는 꽉 찬 스크린에서 더 집중되고 세밀한 연기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해 두 배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수많은 리허설, 수많은 상의 끝에 하나씩 구축해 나간 만큼 애정이 남다른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선하지만 흔들리는 ‘한진우’, 초반과 후반의 변화
김재원이 연기한 ‘한진우’는 처음 만난 지원자들의 이름과 취향까지 기억할 만큼 세심하고 성실한 이상주의자다. 김재원은 진우의 변화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초반의 진우와 후반의 진우는 텐션과 컨디션이 굉장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정하고 섬세한 선한 인물이지만 면접장의 긴장감 속에서, 그리고 그 이후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감정과 정서가 바뀌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변화를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영화의 중요한 부분이 설득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고 했다. 연기하면서 마주한 모순도 털어놨다. 김재원은 “진우는 혼돈 속에서 혼란을 바로잡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취준생으로서 투표에서 이기고 싶기도 하다. 그 간극이 연기할 때 재미있는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김정훈 감독은 “‘진우’는 관객이 자연스럽게 호감을 느끼고 끝까지 믿고 싶어지는 인물이어야 했다”며 “김재원 배우는 따뜻한 인상과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목소리, 한 줄의 대사도 섬세하게 변주하는 힘으로 인물의 진심을 설득력 있게 전했다”고 평가했다.
“모든 배우가 범인으로 보여야 했다”
김재원은 이 영화의 미스터리 구조에 대해 “우리 영화는 모든 배우가 범인으로 보여야 했다”며 “그 부분을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한 번쯤은 봉투로 인해 의심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입견과 낙인을 한 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김재원은 시나리오를 읽고 받은 인상을 이렇게 전했다. “내가 살아가며 진짜라고 믿는 것이 때로는 진실이 아니거나 또 다른 이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받았다.” 그는 “관객분들도 이 영화를 보고 선입견이나 낙인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며 “저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누나와의 로맨스, 100점 만점에 200점”
극 중 ‘혜인’과 가까워지는 진우를 연기한 만큼 조이현과의 호흡도 화제에 올랐다. 김재원은 “누나와 호흡을 맞추면서 케미는 100점 만점에 200점이었다”며 “제대로 된 로맨스를 한 번 더 찍어 보고 싶을 정도로 행복했고, 현장에서 많이 배려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른 배우들에 대해서는 “유석 형, 강희, 승호 형, 동연 형까지 한 가족 같았다”며 “세트장으로 출근한다기보다 어느 순간 우리의 아지트가 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끈끈해졌다”고 전했다.
감독이 기억하는 ‘세 테이크’
긴 호흡으로 찍은 감정 장면의 테이크 수를 두고는 감독과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김재원이 “몇 테이크 갔는지 기억나시느냐”고 묻자 김 감독은 “세 번 안에 끝난 것 같다. 너무 잘해서 현장에서 박수를 받았다”고 답했다. 김재원은 “감독님도 정확하지 않으시니 짧게 갔다고 하겠다”고 받아 웃음을 줬다.
“감독님이 다음 작품에 캐스팅하시도록”
다른 배역에 욕심나는 캐릭터로는 곽동연이 연기한 ‘전요한’을 꼽았다. 김재원은 “제 필모그래피에는 그런 결의 인물이 없었고, 제가 연기한 진우뿐 아니라 제 실제 성격과도 반대되는 인물”이라며 “제 얼굴로 저와 다른 인물을 표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이 영화의 강점으로 ‘신선함’을 들었다. 그는 “내용도 신선하고, 여섯 배우의 조합도, 감독님과 만든 작업물도 신선하다”며 “취준생이라는 실제 나이와 닮은 또래 배우들이라 싱크로율도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대인사를 앞두고는 “뭐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독님이 다음 작품에 저를 캐스팅하실 수 있도록 현장에서 그만큼 열심히 연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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