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SBS '내 남은 연애'①, "시한부 선고 딛고 다시 사랑을"… 시간과 싸우는 청춘들의 진짜 로맨스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02 04:42:33

이은솔 PD, 정용화, 최예나, 이세영, 도겸, 김효진 PD(왼쪽부터)가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SBS 새 예능 '내 남은 연애'(연출 이은솔·김효진)가 오는 8월 3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MC를 맡은 배우 이세영, 씨엔블루 정용화, 세븐틴 도겸, 가수 최예나와 연출을 맡은 이은솔 PD, 김효진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한부 청춘들이 다시 마주하는 사랑

'내 남은 연애'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거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투병 경험을 가진 2030 청춘들이 다시 삶과 사랑을 마주하는 연애 리얼리티다. 가장 젊고 눈부셔야 할 나이에 암 4기 진단, 생존율 30%라는 가혹한 현실과 맞닥뜨렸던 이들이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게 됐는지, 그리고 다시 주어진 오늘 어떤 사랑을 꿈꾸는지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이은솔 PD는 기획 배경에 대해 "시간의 유한함이라는 주제는 사실 굉장히 보편적인 주제라고 생각했다"며 "일도 사랑도 가장 열심히 해야 할 나이에 이것을 먼저 깨닫게 된 청춘들은 어떤 태도, 어떤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고 사랑을 하게 될까 하는 질문에서 처음 기획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병 경험 그 자체가 중심인 프로그램은 아니다"라며 "투병 경험 이후 삶과 사랑을 다시 해나가려는 청춘들의 성장이 담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가지 관전포인트

제작진이 밝힌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상처를 딛고 다시 써 내려가는 가장 간절하고 솔직한 고백'이다. 연애가 '가장 사치스러운 감정'이었던 이들이 갑작스러운 암 진단의 순간부터 숨기고 싶었던 가발, 유전자 이야기, 연애 상대에게 받은 상처 등 현실적인 아픔까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진솔한 고백을 전한다.

두 번째는 제작진조차 예상하지 못한 '영화 같은 운명적 인연'이다. 두 남녀 출연자 사이의 역대급 서사에 대해 MC들마저 "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욕먹는다", "소름 끼친다"고 감탄했을 만큼, 현실에서 펼쳐지는 믿기 힘든 우연과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세 번째는 독창적인 시간 매칭 시스템이다. 매일 밤 주어지는 100분의 시간을 서로에게 주고받는 독특한 시스템이 도입돼, 남겨진 시간 속에서 엇갈리고 요동치는 청춘들의 심리전이 설렘과 감동, 그리고 반전을 선사한다.

병력 소비 논란엔 정면 대응

한편 티저 공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병력을 자극적으로 소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은솔 PD는 정면으로 답했다. 그는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고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투병 경험 자체나 투병 서사 자체를 중심에 둔 프로그램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투병 경험이 반전 요소로 쓰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연자들끼리 서로의 건강 상태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공유하도록 했다"며 "회차가 진행될수록 연애와 감정, 삶과 사랑에 대한 태도가 더 보이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연출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국민 호감형' MC 4인방의 케미

MC진의 조합도 화제다. '진정성 있는 공감의 아이콘' 이세영, '날카로운 예리함의 조력자' 정용화, 'INFP 온기 담당' 도겸, '깊은 유대감과 반전의 분석가' 최예나까지 네 사람 모두 연애 프로그램 MC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현장에서부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이은솔 PD는 "따뜻함을 가진 분들, 누가 봐도 호감형인 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섭외를 진행했다"며 "케미가 너무 좋아서 처음 만난 게 맞냐는 질문을 몇 번이나 할 정도였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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