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컴백! 리센느(RESCENE)①, 심장을 깨우는 머스크 향의 고백…미니 4집 '펄스(PULSE)'로 그려낸 '함께'의 맥박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11-04 02:12:14

RESCENE awakens the heartbeat with PULSE, a musk-scented love letter between a group and its fans 리센느(RESCENE)가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그룹 리센느(RESCENE)가 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미니 4집 '펄스(PULS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의 첫걸음을 뗐다.

리브(Liv), 메이(May), 제나(Zena), 원이(Woni), 미나미(Minami) 5인 전원이 참석해 타이틀곡 '위드(With)'와 수록곡 '백화요란(Inside Out)' 무대를 처음 공개하고, 새 앨범에 담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사회는 개그맨 유재필이 맡았다. 

"한층 더 단단해진 리센느", 기다림 끝에 마주한 무대

멤버들은 인사말에서 "사랑과 관심 덕분에 4개월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며 "기다려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시는 만큼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더 열심히 준비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첫 무대를 마친 제나는 "올라오기 전에는 너무 긴장됐는데, 음악이 나오니 드디어 우리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설렘이 가장 컸다"고 돌아봤다.

너의 목소리에 다시 뛰기 시작한 심장, ‘PULSE’

'펄스'는 심장의 박동을 뜻한다. 이번 앨범은 '너에게 건넨 노래가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는 목소리로 돌아오는 순간'을 담았다. 너의 믿음 속에서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나 역시 너의 내일에 용기가 되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다. 원이는 "나를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하고, 오랫동안 그려 온 장면이 눈앞에 펼쳐질 때 심장이 뛰는 순간이 담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앨범의 향기는 머스크다. 미나미는 "저희와 저희를 봐주시는 분들이 함께 나누는 체온을 닮은 향"이라며 "은은하게 오래 머무르면서 스며드는 향처럼 '펄스'가 우리 사이에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맥박이 뛰는 곳에 뿌린 향이 체온을 타고 번져 가듯, 무대와 객석이 함께 나누는 온기를 향으로 표현한 콘셉트다.

서정적 도입에서 터지는 후렴…타이틀곡 '위드'

타이틀곡 '위드'는 나를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 달려가 오랫동안 꿈꾸던 '너'와 마주하는 순간을 노래한다. 서정적인 도입부에서 힘차게 터지는 후렴으로 이어지는 전개와 강렬한 훅이 빨라지는 심장 박동을 닮았다. 리브는 "나를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 달려가 마침내 꿈꾸던 존재와 마주하는 벅찬 순간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퍼포먼스에서는 팀워크를 강조했다. 제나는 "다섯 명이 한 몸처럼 합을 맞춰야 하는 동작이 많다"며 "하나로 뭉쳤을 때 나오는 시너지를 눈여겨봐 달라"고 말했다. 포인트 안무로는 손동작을 입술 아래에 살짝 가져다 댄 뒤 좌우로 웨이브를 두 번씩 이어 가는 동작이 소개됐다.

다섯 곡에 피어난 서로 다른 감정의 결

수록곡은 총 5곡이다. 첫 트랙 '파이니스트 띵(Finest Thing)'은 시간을 들여 쌓아 온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는 곡이다. 4번 트랙 '미미(MEME)'는 취향은 달라도 웃음이 통하는 너를 만나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실수투성이인 모습까지 아끼겠다는 다짐을 그루비한 비트와 빈티지한 피아노에 담았다. 5번 트랙 '드래곤(Dragon)'은 거친 세상 속에서 서로의 편이 되어 주겠다는 약속이다. 날지 못하게 붙잡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이 비상할 용기를 건네는 것이 '지킨다'는 뜻이라고 노래한다.

미나미의 손글씨에서 피어난 '백화요란'

가장 눈길을 끈 곡은 '백화요란(Inside Out)'이다. 기다려 온 계절을 맞아 내 안의 감정과 향기가 한꺼번에 만개하는 순간을 그렸고, 묵직한 비트와 베이스 위에 부드러운 R&B 화음과 중독성 있는 훅이 얹혔다. 제목의 시작은 미나미였다. 그는 "한 해의 목표로 제가 '백화요란'이라는 글씨를 먼저 써 본 게 시작이었다"며 "그 글씨를 보고 이렇게 아름다운 곡으로 탄생시켜 주셨고, 제가 직접 부르게 돼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영어 부제 '인사이드 아웃'에 대해 리브는 "제 안에서 시작된 찬란함이 바깥 세상으로 피어나 환하게 번져 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화이트와 아이보리로 피워 낸 소녀적 무대 미학

이날 포토타임에서는 다섯 멤버가 같은 결의 화이트 룩으로 무대를 채웠다. 공통 키워드는 '화이트·아이보리 톤', '코르셋 디테일', '러플과 튤'이다. 가슴선을 감싸는 코르셋 보디스와 레이스업 끈 장식이 허리선을 단정하게 잡았고, 아래로는 새틴 러플과 시스루 튤, 비대칭 헴 스커트가 풍성하게 퍼지며 꽃잎 같은 실루엣을 만들었다. 퍼프 소매와 긴 장갑 같은 암 워머, 오프숄더 라인은 소녀적인 순수함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디테일은 각자 달랐다. 그래픽 티셔츠에 실버 체인 숄더 장식과 레이스업 스커트를 매치해 걸리시하면서도 시크한 반전을 준 룩, 스트랩리스 코르셋에 리본 장식 튤 스커트를 더한 룩, 크롭 보디스에 러플 새틴 스커트를 입은 룩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졌다. 여기에 체인 네크리스와 실버 링 같은 메탈 액세서리가 청초한 화이트 사이에서 포인트가 됐다.

스타일링은 윤기 흐르는 긴 생머리와 또렷한 뱅 헤어,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으로 이어졌다. 라벤더와 딥 틸 톤의 백드롭 앞에서 화이트 의상이 더욱 또렷이 부각됐다. 앨범 콘셉트 이미지의 하얀 깃털 날개와 연결되는 순백의 이미지는 '심장을 깨우는 천사'를 떠올리게 했다. 손 인사, 팬 하트, '위드'와 '백화요란' 콘셉트 포즈를 오가며 다섯 멤버는 같은 색 안에서도 각자의 매력을 드러냈다.

"믿고 듣는 리센느"가 되기까지

리센느는 최근 '국민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위상이 달라졌다. 메이는 이에 대해 "과분한 호칭이지만 많이 불러 주시는 만큼 호칭에 맞는 걸그룹이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원동력으로는 팬들의 사랑을 꼽았다. 원이는 "끝까지 저희를 지켜 주신 팬분들의 사랑이 가장 크다"며 "이번 활동으로 '리센느는 믿고 듣는다'는 수식어가 확실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구체적인 성적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수치보다 리센느의 색깔과 음악적인 실력을 확실히 보여 드리면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 생각하며 연습했다"고 답했다.

네 번째 미니앨범으로 리센느가 보여 준 것은 화려한 수치보다 '오래 머무는 향기'에 가까웠다. 앨범의 향처럼 가까이 스며들어 오래 남기를 바라는 다섯 멤버의 진심이 이날 쇼케이스 내내 흘렀다. 

리센느(RESCENE)가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리센느(RESCENE)가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리센느(RESCENE)가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리센느(RESCENE, 리브 - 메이 - 제나 - 원이 - 미나미(왼쪽부터))가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리센느(RESCENE, 리브 - 메이 - 제나 - 원이 - 미나미(왼쪽부터))가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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