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아이들(i-dle)의 미니 9집 'We mad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리더 소연은 포토타임에서 자유분방한 포즈와 표정으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빈티지 그래픽과 레이어드 주얼리가 완성한 록시크 룩
소연은 고딕체 레터링이 새겨진 아이보리 톤의 빈티지 크롭 탱크톱을 메인으로 착용했다. 목선을 따라 크로스 참과 원형 펜던트가 달린 볼로타이 스타일의 목걸이를 이중으로 레이어드해 록시크한 무드를 완성했다. 하의로는 다크 워시 와이드 데님을 선택했으며, 그레이 체크 셔츠를 허리에 둘러 묶어 캐주얼한 그런지 감성을 더했다. 그 위에 그로밋 장식이 촘촘히 박힌 블랙 벨트를 매치해 스타일에 무게감을 실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파스텔 톤과 그레이디언트가 어우러진 롱 아몬드 아크릴 네일이었다. 손끝까지 놓치지 않은 디테일로 개성을 완성했으며, 우드 비즈 팔찌와 실버 체인 브레이슬릿을 겹쳐 착용해 캐주얼함과 화려함 사이의 균형을 맞췄다.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준 긴 헤어와 하이라이트를 강조한 촉촉한 메이크업은 시크하면서도 화려한 무대 위 존재감을 뒷받침했다.
6개월 만의 신보, 팝적 매력과 진화를 담다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이날 오후 6시 미니 9집 'We made'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에 돌입했다. 'We made'는 올해 초 발표한 디지털 싱글 'Mono (Feat. skaiwater)'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기존과는 또 다른 팝적 매력을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Gimme Dat Love'를 비롯해 'Mono (Feat. skaiwater)', 앨범 선공개곡 'Crow', 'Morning', 'Love Is Pain'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Gimme Dat Love'는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는 순간의 갈증 같은 감정을 관능적이고 대담하게 표현한 서머 러브송으로, Daramola와 Samantha Cámara 등 라틴 팝계에서 주목받는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본질'을 고민한 프로듀서, 소연이 그려낸 아이들의 색깔
이번 앨범을 이끄는 핵심 화두는 '본질에 집중하자'는 메시지였다. 소연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대중적으로 잘된 음악, 중독성 있고 유행하는 음악, 혹은 담담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중 무엇이 진짜 좋은 음악인지 고민한 끝에, 결국 누가 들어도 좋고 누군가에게는 감동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야말로 음악의 본질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고민이 자연스럽게 이번 앨범의 방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연은 작곡가로서의 이름 '아이스블루래빗(icebluerabbit)'과 아티스트 소연 사이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처음 이 이름을 지었을 당시에는 스스로 좋아하지 않는 취향을 담아 만든 이름이었지만, 계속된 새로운 시도를 거치며 이제는 그 색깔 역시 자신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밝혔다. 과거 자극적이고 강렬한 음악을 추구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편하게 듣고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앨범명 'We made'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에 나선 소연은, 그룹이 그동안 'I'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앨범명을 지어왔던 흐름을 언급하며, 앞선 앨범이 'I feel'을 담은 리얼(real)의 정서였다면 이번에는 'We made'라는 이름 아래 함께 새로운 도전과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리더이자 프로듀서로서 그룹의 음악적 방향을 설계하는 소연의 역할이 이번 신보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세계가 확인한 아이들의 존재감
아이들은 앞서 '2026 i-dle WORLD TOUR [Syncopation]'을 통해 글로벌 팬덤의 저력을 재확인했다. 지난 2월 서울 KSPO DOME 공연을 시작으로 K팝 걸그룹 최초로 타이베이 돔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 6월에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이틀간 약 8만 명에 달하는 관중을 동원해 톱티어 걸그룹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번 신보를 앞세운 아이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Gimme Dat Love' 활동을 이어가며, 오는 3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롤라팔루자'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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