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이 음반은 독일 클래식 전문 레이블 CPO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활동한 작곡가들의 협주 교향곡(Symphonies Concertantes)을 3CD로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이 음반은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그늘에 가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고전주의 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음악사적 의미가 크다.
협주 교향곡은 18세기 후반 파리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장르로, 여러 독주 악기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형식이다. 협주곡과 교향곡의 특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화려한 기교와 관현악의 풍부한 음색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음반에는 베른하르트 크루젤(1775-1838), 게오르크 슈나이더(1770-1839), 프란츠 단치(1763-1826), 프란츠 호프마이스터(1754-1812), 아우구스트 리터(1760-1820경), 페터 폰 빈터(1754-1825), 카를 프리드리히 아벨(1723-1787), 이그나츠 플레이엘(1757-1831), 레오폴트 코젤루흐(1747-1818) 등 9명의 작곡가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연주는 독일의 목관 앙상블 콘소티움 클라시쿰(Consortium Classicum)과 지휘자 디터 클뢰커, 그리고 영국의 명문 실내악단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아카데미(Academy of St. Martin-in-the-Fields)와 지휘자 이오나 브라운이 맡았다.
디터 클뢰커가 이끄는 콘소티움 클라시쿰은 1966년 설립된 독일 최고의 목관 앙상블로, 18세기 관악 레퍼토리 발굴과 연주에 있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특히 클라리넷, 바순, 호른 등 관악기의 섬세한 앙상블과 우아한 프레이징으로 고전시대 작품의 진수를 들려준다.
이오나 브라운(1941-2004)은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아카데미의 악장이자 지휘자로, 바로크와 고전 시대 음악 해석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보여준 연주자다. 그녀의 우아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연주는 이 음반에서도 빛을 발한다.
이 음반은 1977년 녹음되어 2003년 EMI 일렉트로라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2004년 발매되었다. 50년 가까이 된 녹음이지만, 섬세한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당시의 생생한 연주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음반은 연주회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희귀 레퍼토리를 수록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18세기 후반 유럽 음악계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모차르트 시대의 음악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음악 평론가들은 '정통 고음악 연주의 교과서적 해석', '잊혀진 작곡가들에 대한 경의'라며 이 음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는 물론, 18세기 음악사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에게도 필청 음반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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