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골드랜드'의 메가폰을 잡은 김성훈 감독이 27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탄생 배경과 연출 의도를 밝혔다.
"1500억은 욕망의 무게이자 상징"
감독은 '왜 1500억인가'라는 질문에 "금이라는 소재를 선택했을 때 무게와 사이즈가 커야 욕망을 상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희주라는 인물은 가장 떠나고 싶은 땅에 이 금 때문에 묶인다. 그래서 쉽게 이동할 수 없는 무게, 즉 1톤이 필요했고 당시 시세로 약 1500억이었다"며 설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제 금값이 많이 올랐는데, 실제 가격보다는 그 무게와 사이즈가 인물들의 욕망을 테스트하기에 적합했다는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박보영, 배우 이미지를 완전히 걷어냈다"
박보영의 도전적 변신을 연출한 감독은 "가장 높이 사는 건 박보영이라는 배우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김희주라는 인물로 완전히 살아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욕망이 점점 커지는 과정, 지쳐가고 무너지는 모습을 가리지 않고 표현해 줬다. 그게 제일 용기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욱, 차갑고 유약한 얼굴을 동시에 가졌다"
이현욱이 연기하는 이도경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미 욕망에 빠져들고 있는 진행형의 인물"이라며 "처음 등장부터 욕망이 시작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대적인 불안함과 착잡함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야 했고, 이현욱 씨의 얼굴에는 차가운 면과 유약한 면이 동시에 있어 이 역할에 너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김희원 선생님 연기에 현장에서 울컥했다"
김희원에 대해서는 "처음에 캐스팅됐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촬영을 하고 나니 안 계셨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모니터를 보면서 감정이 동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번에 김희원 선생님 연기를 보며 현장에서 여러 번 울컥했다"고 털어놓으며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 작품은 내 취향이 가장 많이 들어간 작품"
감독은 마무리 발언에서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작품 중 내 취향이 가장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며 "처음 기획할 때 '요즘에는 정직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 꼭 도와달라'고 배우들에게 부탁했는데 그것이 거짓말이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배우들이 쏟아낸 에너지가 카메라에 잘 담겼다.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lifejourney2025@gmail.com
[저작권자ⓒ K라이프저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