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가 29일 글로벌 공개를 하루 앞두고 화려한 제작발표회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주연 배우 박보영·김희원·이광수·김성철·이현욱·문정희가 참석, 사회자 박경림의 진행 아래 작품의 비하인드를 풀어놓았다.
1500억 금괴 앞에 무너지는 인간의 욕망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이 숨겨둔 1500억 원 상당의 금괴를 우연히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 분)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생존 스릴러다.
김성훈 감독은 작품에 대해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갖게 된 희주라는 인물이 범죄의 소용돌이 속에서 점점 욕망에 빠져드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드라마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서스펜스가 핵심"이라며 "욕망이 점점 커지고 결국 그 욕망 자체가 이야기를 지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1500억이라는 금액 설정에 대해서도 감독이 직접 밝혔다. 그는 "금 자체의 무게와 사이즈가 커야 우리의 욕망을 상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희주라는 인물이 가장 떠나고 싶은 땅에 금 때문에 묶이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쉽게 이동할 수 없는 무게, 즉 1톤의 금으로 설정했고, 그것이 당시 시세로 약 1500억 원이었다"고 말했다.
박보영, 첫 범죄 장르에 '대변신'
이번 작품은 박보영에게 데뷔 이래 첫 범죄 스릴러 장르 도전이다. 그는 "장르적으로 도전하고 싶었고, 감독님과의 미팅에서 '보는 분들이 어떤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 가장 마음에 닿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박보영의 변신에 대해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들이 많은데, 그런 용기가 대단했다"며 "욕망이 마음속에서 커져가는 작은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줬고, 무너지고 지쳐가는 모습까지 박보영이라는 배우의 이미지를 완전히 걷어내고 김희주라는 인물로 살아줬다"고 극찬했다.
이광수, 강렬한 악역 변신
이광수는 이번 작품에서 금니와 흉터 등 독특한 외모로 화제를 모은 악역 '박이사'를 연기했다. 그는 "캐릭터의 과거가 시나리오에 나오지 않아 험난한 삶을 얼굴 흉터로 표현하고, 금에 대한 집착을 금니와 액세서리로 드러내는 아이디어를 감독님과 함께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금니 아이디어의 제공에 대해서는 감독과 이광수 사이에 유쾌한 신경전도 펼쳐졌다. 이광수는 "금니는 제가 처음 생각했다"고 주장했고, 김 감독은 "일반적인 금니는 너무 뻔해서 천체처럼 별 모양을 씌우자고 한 건 내 아이디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 감독이 '꼭 함께하고 싶었던' 배우
김성훈 감독은 김희원에 대해 "꼭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각별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김진만이라는 캐릭터는 욕망에 빠져 살아온 삶의 거의 종점을 보여줘야 하는 인물인데, 김희원이 그 삶 자체를 보여주셨다"며 "촬영하면서 모니터 앞에서 울컥한 게 여러 번이었다"고 밝혔다.
문정희, 개인적 아픔이 캐릭터로 녹아들다
문정희는 드라마 속 여선옥 역할을 위해 상당한 체중 감량을 했는데, 이에 대해 감동적인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체중 감량을 의도한 게 아니라 촬영 전 가족처럼 지내던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때 살이 빠진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김성철·이현욱, 신선한 케미
김성철은 드라마 속 희주의 동생 격인 인물을 연기하며 박보영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욕망 앞에 솔직한 캐릭터라 그 솔직함이 오히려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촬영 전에는 세팅 시간도 거의 없이 선크림만 바르고 갔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현욱은 희주를 불법 금괴 밀수 사건에 끌어들이는 인물 이도경을 연기했다. 그는 "이 드라마의 캐릭터들 중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라 생각한다"며 "인간이 얼마나 쉽게 욕망에 빠져들 수 있는지를 현실적인 반응과 행동으로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29일 글로벌 공개…'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박보영은 마지막 인사에서 "이 드라마는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보시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도 "여기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골드랜드'는 4월 29일 디즈니+에서 글로벌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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