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서울 광진구에 있는 유명 호텔 워커힐 비스타의 티라미수(Tiramisu)는 코스 요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시그니처 디저트다. 이탈리아어로 '나를 끌어올려 줘'라는 뜻을 지닌 이 디저트는,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함과 마스카르포네 치즈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이탈리아의 대표 후식이다.
티라미수의 기원은 1960년대 후반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Veneto) 지역 트레비소의 레스토랑 '레 베케리에(Le Beccherie)'로 알려져 있다. 오너 셰프 아도 카미넬로와 제과사 로베르토 린구아노토가 고안한 이 디저트는, 에너지를 북돋워준다는 의미에서 '티라미수'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이탈리아 디저트의 대명사가 됐다.
비스타의 티라미수는 정통 레시피를 충실히 따른다. 하단에는 에스프레소와 마르살라 와인에 적신 레이디핑거 비스킷(사보이아르디)이 깔리고, 그 위로 달걀노른자와 설탕을 휘핑한 뒤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섞은 크림이 두툼하게 올라간다. 표면에는 코코아 파우더가 고르게 뿌려져 깊은 초콜릿 향을 더한다.
숟가락을 넣으면 부드러운 마스카르포네 크림이 스르르 떠진다. 첫 맛은 코코아 파우더의 쌉싸름함으로 시작해, 곧바로 크림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입안 가득 퍼진다. 에스프레소에 적신 하단 층을 씹으면 커피의 진한 풍미와 약간의 알코올 향이 느껴지며, 크림의 단맛과 절묘한 대비를 이룬다. 마스카르포네의 고소함이 뒷맛을 감싸며, 입안에는 커피와 코코아의 여운이 길게 남는다.
티라미수는 100g당 약 250~300kcal의 고칼로리 디저트다. 마스카르포네 치즈는 유지방 함량이 높아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지만,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도 함께 높다. 달걀노른자는 단백질과 비타민 A, D를 공급하며, 치즈는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에스프레소에 함유된 카페인은 각성 효과를 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재료는 레이디핑거 비스킷 200g, 마스카르포네 치즈 250g, 달걀노른자 3개, 설탕 70g, 에스프레소 200ml, 마르살라 와인 또는 럼주 2큰술, 코코아 파우더 적량이다.
에스프레소를 진하게 내려 마르살라 와인을 섞어 식힌다. 달걀노른자와 설탕을 볼에 넣고 중탕하며 걸쭉해질 때까지 휘핑한 뒤 불에서 내려 식힌다.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넣고 부드럽게 섞는다. 용기 바닥에 커피 혼합물을 붓으로 골고루 적신다. 그 위에 마스카르포네 크림을 절반 펴 바르고, 같은 방식으로 한 번 더 층을 쌓는다. 표면에 코코아 파우더를 체로 쳐서 뿌린 뒤 냉장고에서 최소 4시간 이상 숙성시키면 완성이다.
티라미수는 고지방, 고당분 디저트로 과식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높은 칼로리와 포화지방 함량으로 인해 체중 증가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과다 섭취 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설탕 함량이 많아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오르며, 당뇨병 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에스프레소의 카페인은 과다 섭취 시 불면증, 두근거림,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고, 카페인 민감자나 임산부는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충분히 냉장 보관해야 한다. 유제품 불내증이 있는 경우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성인 기준 1회 제공량(약 100150g)을 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식사 직후보다는 23시간 뒤 섭취하는 것이 소화에 부담을 덜 준다. 워커힐 비스타의 티라미수는 코스 요리의 마지막 순서로 제공된다. 정통 이탈리아 레시피를 따르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단맛을 조절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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