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독일 헨슬러 클래식이 발매한 요하네스 클룸프와 하이델베르크 심포니커의 하이든 교향곡 전집 프로젝트 32-35권은 교향곡 62번, 66번, 71번, 74번, 76번, 77번, 78번, 79번, 80번, 81번, 91번 등 하이든 후기 작품 12곡을 수록해 작곡가의 성숙기 양식을 조망한다. 총 4장의 CD로 구성됐다.
하이든은 생애 동안 104개의 교향곡을 작곡하며 고전주의 교향곡 양식을 확립한 작곡가로,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번 음반에 수록된 1770년대 후반부터 1780년대 작품들은 에스테르하지 궁정 악장으로서 원숙한 기량을 발휘하던 시기의 작품으로, 형식적 완성도와 독창적 악상 전개가 돋보이는 시기다.
특히 교향곡 77번, 78번, 81번은 하이든이 관현악 편성과 화성 진행에서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 작품들로 평가받는다. 교향곡 79번과 80번은 간결한 2악장 구조 속에서도 정교한 주제 발전을 보여주며, 교향곡 91번은 런던 교향곡으로 넘어가기 직전 작곡된 과도기 작품으로 의미가 깊다.
요하네스 클룸프는 2010년부터 하이델베르크 심포니커 수석지휘자를 맡아 독일 낭만주의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여왔다. 그는 하이든 교향곡 전집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해석의 균형을 추구하며, 작품의 구조적 명료함과 감정적 깊이를 동시에 구현하는 연주로 주목받고 있다.
클룸프의 해석은 빠른 악장에서 경쾌한 리듬감을 유지하면서도 성부 간 균형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느린 악장에서는 서정적 선율미를 강조한다. 특히 하이든 특유의 예상치 못한 화성 전환과 유머러스한 악상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작곡가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평가다.
하이델베르크 심포니커는 1703년 창단된 독일 최고(最古)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300년 넘는 역사를 통해 축적한 독일 음악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현악 섹션의 통일된 음색과 관악기의 명료한 발음은 고전주의 작품 연주에 필수적인 요소로, 이번 녹음에서도 앙상블의 정밀함이 돋보인다.
이번 음반은 독일 아테나이움 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됐으며, 오스트리아에서 녹음해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구현했다. 최근 전집을 완성함으로써 하이든 교향곡 전곡을 단일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로 녹음한 주요 레퍼런스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클룸프의 해석은 시대 악기 연주의 고증주의와 현대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음향을 절충한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하이든 교향곡의 건축적 구조미와 즉흥적 유희성을 균형 있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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