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Lang Lang)이 '피아노 북(Piano Book)' 시리즈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2019년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피아노 북 1'은 전 세계적으로 상업적, 비평적 성공을 거두며 클래식 음반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바흐, 베토벤, 쇼팽, 드뷔시 등 클래식 레퍼토리의 정수를 담은 이 음반은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를 사로잡으며 스트리밍 시대에도 음반의 가치를 증명했다.
'피아노 북 1'의 성공 비결은 친숙한 곡목 선정과 랑랑 특유의 서정적 해석에 있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부터 드뷔시의 '달빛', 쇼팽의 야상곡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명곡들을 랑랑만의 섬세한 터치로 재탄생시켰다. 화려한 테크닉보다는 곡의 본질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 연주는 클래식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데 기여했다.
최근 발매된 '피아노 북 2'는 전작의 성공 공식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통찰을 보여준다.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슈만 등 낭만주의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현대 작곡가들의 곡까지 아우르며 레퍼토리의 폭을 넓혔다. 특히 각 곡의 감정선을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앨범 전체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프로그래밍 능력이 돋보인다.
랑랑의 연주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단순한 기교의 과시가 아닌, 음악을 통한 서사 전달 능력이다. 빠른 패시지에서도 각 음표의 의미를 놓치지 않으며, 느린 악장에서는 시간을 끌지 않고도 충분한 여운을 남긴다. 스타인웨이 피아노의 울림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과장되지 않는 절제된 표현력은 그가 단순한 비르투오소를 넘어 진정한 음악가임을 입증한다.
'피아노 북' 시리즈는 단순한 음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클래식 음악이 재조명받는 현 시점에서, 랑랑은 품질과 접근성을 모두 갖춘 콘텐츠를 제시했다. 앨범 커버의 책 이미지 역시 "피아노 음악의 교과서"라는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며, 음악을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
비평가들은 "랑랑이 기교와 감성, 대중성과 예술성의 완벽한 균형점을 찾았다"며 시리즈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보편적 예술임을 증명한 '피아노 북' 시리즈는 21세기 클래식 음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랑랑은 이 시리즈를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음악 교육 재단에 기부하며, 다음 세대 음악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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