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출장 중 만난 '망고'라는 이름의 반려견입니다. 캐리어에 실려 밖을 못 보자 주인에게 칭얼거린 끝에 세상을 봅니다. 주인하고 눈맞춤 하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너무 귀여워 갓 태어난 강아지인 줄 알았지만 8살짜리 의젓한 중년(?)의 반려견입니다. 8살은 사람으로 치면 40대 이후라고 하네요. 포메라니안 종으로서 주인에게 한없이 사랑을 보내는 강아지입니다. 항상 주인과 함께 있고 싶어 하지만, 거울을 보면 회피한다고 합니다. 주인하고 자기 모습이 달라서 그런다고 하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닮고 싶은 것은 동물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이네요. 사람들의 사랑도 비슷하죠.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 하게 되고, 따라 하고 싶어지니까요. 망고가 오래오래 살아 주인과 행복한 시간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처럼요.
"개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친구다." 이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수만 년에 걸친 공진화를 통해 개는 인간과 특별한 유대관계를 형성했고, 현재 전 세계 가정에서 가장 사랑받는 반려동물로 자리 잡았죠. 개와 인간의 인연은 약 2만~4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늑대가 인간의 거주지 주변을 맴돌며 음식 찌꺼기를 먹기 시작한 것이 가축화의 시작이었죠. 개는 인간이 가축화한 최초의 동물, 농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인간과 함께했던 유일한 동물입니다. 이 긴 시간 동안 개는 인간과 함께 사냥하고, 가축을 지키고, 집을 보호하며 실질적인 동반자가 됐습니다.
단순한 이용 관계를 넘어 정서적 유대가 형성된 것이죠. 인간의 감정을 읽는 유일한 동물 개가 특별한 이유는 인간의 감정과 의도를 이해하는 놀라운 능력 때문입니다. 2015년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 연구팀은 개가 인간의 표정을 구분하고 감정을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합니다. 개는 인간의 시선을 따라가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이해하며, 인간의 목소리 톤으로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는 인간과의 공진화 과정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합니다. 이는 생존과 직결된 능력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개와 눈을 마주치면 행복해지는 것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고 합니다. 2015년 일본 아자부 대학 연구팀은 개와 주인이 눈을 맞추면 양쪽 모두에게서 옥시토신(사랑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엄마와 아기 사이에서만 관찰되던 현상으로, 개와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개를 쓰다듬거나 함께 놀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감소하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증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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