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넷플릭스 ‘꿀알바’④ 한준희 기획총괄, “우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꿀알바’에 건 승부수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10-28 23:40:35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D.P.’와 ‘약한영웅’으로 탄탄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한준희 기획총괄이 ‘꿀알바’를 “우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한 기획총괄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 제작발표회에서 기획 배경과 캐스팅 비하인드, 향후 확장 가능성까지 폭넓게 이야기했다.
도발적인 대본과 “책임감”
한 기획총괄은 “경민선, 이신지 작가가 처음 데모를 주셨을 때 낯설기도 하고 매력적이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무섭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경쾌한데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였다”며 “두 작가의 가치들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지는 재미가 대본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한 마음과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우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를 늘 생각한다.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못 했을 기회라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에게 대체 불가능한 작품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먹고사는 것보다 무서운 게 있을까”… 어둡지 않게, 복합적으로
작품의 핵심 질문은 “먹고사는 것보다 무서운 게 있을까”다. 한 기획총괄은 “보시는 분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관통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귀신보다 월세가 무섭지 않느냐”며 “그 이야기를 혁준이라는 인물을 쫓아가며 풀되, 너무 어둡고 무겁게만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쾌한 순간도, 재미있는 순간도, 슬픈 순간도, 무섭고 웃긴 순간도 있다. 복합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어 김다민 감독님을 모셨다”고 밝혔다.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일을 하고 거기서 얻는 소득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누구나 익숙하게 볼 수 있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직구 던지는 투수처럼”… 배우들을 향한 한준희의 ‘작전’
한 기획총괄은 캐스팅 과정에서 배우마다 새로운 결을 끌어내려 했다고 밝혔다. 이재욱에 대해서는 “뉘앙스에 단단함과 유려함이 있는 배우”라며 “비굴하다가도 고집이 있고, 도망치다가도 맞설 수 있는 양가적인 면을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민시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던 전작과 정반대의 모습을 그려 보고 싶어 설득했고, 김민하는 “유명해지기 전부터 눈여겨보던 팬심이 있었던 배우”로 “직구를 던지는 투수처럼 해보면 어떨까” 했다는 것이다. 연주 역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복합적인 인물”이라며 “고민시가 섬세한 표현력으로 잘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이희준에게는 “감독님과 저의 작전은 ‘멋있고 섹시한 사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시는 만큼 가장 많은 준비를 하는 선배”라며 “옆에서 어떻게 작품을 준비하는지 많이 보고 배웠다”고 했다.
특별출연 ‘레귤러 게스트’… 조현철은 ‘삼고초려’
매회 달라지는 일터를 채우는 특별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한 기획총괄은 “짧은 시간 등장하지만 우리의 ‘레귤러 게스트’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 전작을 함께한 분들이 많이 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역할들은 배우들도 안 해본 역할이어서 재미있게 느끼셨다”고 말했다. 조현철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꼭 했으면 좋겠다고 삼고초려를 하셨다”고 귀띔했다.
6~8화는 ‘노동의 본질’… 시즌 확장·리메이크도 “열려 있다”
후반부에 대해서는 “노동의 본질에 더 가깝고 깊게 다가가지만 갑자기 진지하거나 진부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 기획총괄은 “넷플릭스가 있는 다양한 국가에서 리메이크해 각국의 알바 버전을 만들 수도 있고,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대서양에서 괴물을 잡는 알바나 뉴욕 고층 빌딩에서 목숨 걸고 하는 창문 닦기 같은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사장님과 지윤에게도 풀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보시는 분들이 재미있어 해주셔야 다음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대한 정보 없이, 한 번에 쭉 몰아서 보세요”
관전 포인트를 묻자 한 기획총괄은 “경쾌하기도, 무섭기도, 웃기기도, 슬프기도, 아프기도 한 다채로운 작품”이라며 “가볍진 않지만 분명히 편하게 볼 수 있다. 공개 날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정보 없이, 한 번에 쭉 몰아서 보라”고 당부했다.
klifejourney2025@gmail.com
[ⓒ K라이프저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
- 1[K집중분석] 넷플릭스 ‘꿀알바’⑤ 이희준, “하루 때우고 오세요, 돈 벌어야죠”…서늘하고 ‘섹시한’ 거미사장으로 유혹하다
- 2[K집중분석] 넷플릭스 ‘꿀알바’④ 한준희 기획총괄, “우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꿀알바’에 건 승부수
- 3[K집중분석] 넷플릭스 ‘꿀알바’③ 김다민 감독, “익숙함을 비틀고 과장했다”···첫 시리즈 연출작 ‘꿀알바’로 완성한 ‘일터 호러’
- 4[K집중분석] 넷플릭스 ‘꿀알바’② 김민하, “귀신보다 거지 되는 게 무섭지”···절제를 벗고 ‘분출’한 날것의 지윤
- 5[K집중분석] 넷플릭스 ‘꿀알바’①, 시급 50배의 달콤한 유혹과 그 뒤에 도사린 악몽…생계형 밥벌이 호러의 문을 열다!
- 6이다희(Lee Da-hee), 순백의 우아함으로 빚은 '글로우 룩'… 에이피 뷰티 팝업을 빛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