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W 서울패션위크] 루네이트 카엘, 베이지 롱 코트로 완성한 젠더리스 시크 "중성적 매력+아티스틱 감각"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2-05 17:13:54

2026 F/W 서울패션위크 곽현주컬렉션 참석, 조각보 패치워크 팬츠로 한국 감성 표현 카엘.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F/W 서울패션위크 곽현주컬렉션에 참석한 보이그룹 루네이트(LUN8) 멤버 카엘이 베이지 롱 코트와 조각보 패치워크 팬츠로 젠더리스하면서도 아티스틱한 매력을 발산했다. 중성적 실루엣과 한국적 디테일의 조합으로 런웨이를 우아하게 장악했다.

베이지 롱 코트, 미니멀리즘의 우아함

카엘이 선택한 의상은 베이지 컬러의 롱 코트였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코트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절제된 우아함을 표현했다. 숄 칼라 디테일은 목선을 부드럽게 감싸며 클래식한 테일러링 감성을 더했고, 노타이 오픈 프론트 구조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리넨 블렌드 소재의 자연스러운 주름감은 코트에 생동감을 부여하며, 움직임에 따라 유려하게 흔들렸다.

코트 안쪽에는 베이지 톤의 오버사이즈 티셔츠를 레이어링했다. 가슴 중앙에 프린트된 퍼플 컬러의 서클 그래픽은 추상적이면서도 강렬한 시각적 포인트를 제공했다. 특히 다양한 타이포그래피가 그래픽을 둘러싸며, 현대 미술작품을 연상시키는 아티스틱한 감각을 드러냈다. 베이지 톤온톤 조합은 통일감을 유지하면서도, 퍼플 그래픽이 만들어내는 컬러 포인트로 단조로움을 피했다.

조각보 패치워크 팬츠, 한국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

카엘의 스타일링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조각보 패치워크 와이드 팬츠다. 곽현주 디자이너의 시그니처 기법인 조각보 디테일을 적용한 이 팬츠는 브라운, 베이지, 그레이, 블랙 등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패브릭을 파편처럼 이어 붙여 만들었다. 크랙 패턴, 타이포그래피, 추상적 이미지가 무작위로 배치되어 시각적 복잡성을 만들어냈고, 움직임에 따라 다른 패턴이 드러나며 레이어링 효과를 극대화했다.

와이드 실루엣의 팬츠는 한복의 넉넉한 바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카엘의 긴 다리 라인을 우아하게 표현하면서도 젠더리스한 감각을 전달했다. 블랙 레더 슈즈로 마무리한 발끝 스타일링은 전체 룩에 모던한 엣지를 더했다. 베이지 롱 코트의 미니멀함과 조각보 팬츠의 복잡함이 대비를 이루며, 카엘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중성적 비주얼과 카리스마 넘치는 워킹

카엘의 매력은 중성적인 비주얼과 무대 위 카리스마의 조화에 있다. 짙은 블랙 헤어를 자연스럽게 내려 이마를 살짝 가린 헤어 스타일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또렷한 이목구비와 하얀 피부는 런웨이 위에서 더욱 돋보였다. 런웨이를 당당하게 걷는 워킹은 프로페셔널한 모델의 자세를 연상시켰고,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강렬한 눈빛은 자신감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전달했다.

특히 카엘은 최소한의 메이크업으로 자연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핑크 베이지 톤 립으로 포인트를 준 내추럴 메이크업은 베이지 톤 의상과 조화를 이루며, 카엘 특유의 중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차분한 표정과 절제된 포즈는 패션위크장에 아티스틱한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루네이트 카엘, 다국적 보이그룹의 비주얼 담당

카엘은 2023년 데뷔한 8인조 보이그룹 루네이트의 멤버로, 그룹 내에서 비주얼과 서브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루네이트는 한국, 일본, 태국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으로, 'Wild Heart', 'Whip' 등의 곡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카엘은 중성적인 비주얼과 뛰어난 무대 장악력으로 데뷔 초부터 주목받았으며, 최근에는 패션 이벤트와 화보 촬영에도 적극 참여하며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카엘의 인기 비결은 젠더리스한 매력과 아티스틱한 감각의 조화에 있다.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성적 비주얼은 MZ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고정된 성별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패션 감각은 새로운 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한다.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일상에서는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다면적 매력은 장기적인 팬덤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패션위크 참석에서도 조각보 패치워크라는 한국 전통 기법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글로벌 아이돌로서의 유연함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동시에 보여줬다.

2026 F/W 트렌드, 젠더리스 패션의 확장

이날 카엘의 패션은 2026 F/W 시즌 키워드인 '젠더리스 디자인'과 '조각보 패치워크'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미니멀한 베이지 롱 코트의 보편성, 조각보 팬츠의 한국적 정체성, 그리고 와이드 실루엣의 젠더 뉴트럴함이 조화를 이루며, 곽현주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 허물기와도 맞닿아 있다.

중성적 매력과 아티스틱한 감각을 동시에 표현한 카엘의 스타일링은, 신인 아이돌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카엘.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카엘.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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