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여신 강림 — 아이유, 에스티 로더 팝업 행사 압도적 존재감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2-28 16:50:13
센트럴시티를 물들인 순백의 아우라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26일 서울 강남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오픈스테이지에서 열린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 팝업 행사에 참석해 현장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백화점 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아이유를 향해 취재진과 팬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터졌다. 화려한 의상이나 강렬한 색채 없이도, 오직 순백의 드레스 하나로 공간 전체를 장악하는 것은 아이유만이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이날 행사는 다시 한번 증명했다.
화이트 미니드레스,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선택
이날 아이유가 선택한 패션은 극도의 절제미가 돋보이는 화이트 숏슬리브 미니드레스다. 크루넥 라인의 심플한 네크라인, 어깨 라인을 살짝 강조한 구조적인 어깨 디테일, 허리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A라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장식이나 프린트 없이 순백의 단색으로만 완성된 드레스는 오히려 착용자의 자연미와 신체 실루엣을 가장 정직하게 드러내는 선택이다.
미니 기장은 아이유의 길고 균형 잡힌 다리 라인을 자연스럽게 강조하며, A라인으로 떨어지는 스커트 구조는 여성스러운 우아함과 발랄한 청순함을 동시에 연출했다. 패션 전문가들이 ‘가장 어렵지만 가장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이라 평가하는 '올화이트 미니멀 룩'을 아이유는 여유롭게 소화해냈다.
크리스찬 루부탱의 레드 솔, 포인트의 완성
순백의 드레스에서 유일하게 색을 더한 것은 바로 슈즈다. 아이유는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의 시그니처 누드 컬러 스틸레토 힐을 매칭했다. 루부탱 특유의 레드 아웃솔(빨간 밑창)은 보행 시마다 섬광처럼 드러나며, 전체적으로 절제된 화이트 톤 룩에 유일한 시각적 포인트를 선사했다.
누드 베이지 컬러의 펌프스는 다리 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레그 익스텐딩(leg-extending)' 효과를 극대화하며, 전신 비율을 더욱 세련되게 완성했다. 스틸레토 힐 특유의 날렵한 굽은 드레스의 청초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성숙한 페미닌함을 더해주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주얼리는 최소화, 실버 레이어드 네크리스로 섬세한 마무리
액세서리는 최소한으로 절제했다. 얇은 실버 체인의 레이어드 네크리스 하나와 귀에 작은 스터드 이어링만을 착용해 드레스의 심플함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목선과 쇄골 라인에 섬세한 포인트를 더했다. 과하지 않되 없어서는 안 될 주얼리 선택은 아이유의 스타일링이 얼마나 정교하게 계산된 것인지를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올린 헤어, 청순함의 완성
헤어스타일은 앞머리를 내린 채 뒤로 자연스럽게 정리해 올린 업스타일이다. 지나치게 단단하게 고정하지 않고 약간의 자연스러운 결을 살려 딱딱하지 않은 느낌을 유지했다. 앞머리가 이마를 살짝 덮으며 만들어내는 청순한 분위기는 아이유의 트레이드마크인 '소녀미'를 이날 행사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린 헤어는 목선과 쇄골을 노출시켜 전체적으로 드레스의 청초한 실루엣과 완벽하게 어우러졌으며, 행사장의 조명 아래 더욱 투명하고 맑은 인상을 연출했다.
메이크업 — '맑은 피부'가 전부인 내추럴 글로우 룩
에스티 로더 팝업 행사의 뮤즈답게, 아이유의 메이크업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피부 중심의 뷰티 철학'을 그대로 담아냈다. 전체적으로 피부 결을 살린 세미 매트-글로우 베이스가 기반이며, 피부 자체의 투명함을 극대화한 베이스 메이크업이 돋보였다.
눈은 자연스럽게 음영만 살린 웜톤 아이 메이크업으로 깊이감을 더했으며, 진한 아이라이너 대신 속눈썹을 풍성하게 살려 눈매를 부드럽게 강조했다. 입술에는 코럴 핑크 계열의 촉촉한 글로시 립을 올려 생기 있는 화사함을 더했다. 과하지 않은 블러셔로 혈색을 보완하며 전체적으로 건강하고 맑은 '피부 주인공'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진하거나 강렬하지 않지만, 그 어떤 진한 메이크업보다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것이 아이유 특유의 뷰티 스타일이다.
아이유, 왜 대한민국 최고의 뮤즈인가
아이유는 단순한 가수를 넘어 대한민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데뷔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음원 차트를 장악하며 '음원 강자'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고, 배우로서도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나의 해방일지' 등을 통해 연기력을 공인받았다.
그녀의 인기 비결은 '완벽한 친근함'에 있다. 범접하기 어려운 화려함이 아니라, 보는 이가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자꾸 눈길이 가는 자연스러운 매력이 핵심이다. 여기에 탁월한 음악적 감수성과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진정성이 더해져 팬덤을 넘어 대중 전반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에스티 로더 행사에서도 아이유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하트를 만들며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어떤 화려한 연출보다 더 강력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이 가진 진심 어린 태도라는 것을 아이유는 매 행사마다 조용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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