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美 NFL 스타디움 흥행 신기록 행진…비욘세·조지 스트레이트와 어깨 나란히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9-10 15:41:49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형 경기장 투어에서 전례 없는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팝의 여제 비욘세, 컨트리 음악의 거장 조지 스트레이트와 함께 세계 공연 시장의 최전선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빌보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 내 NFL 스타디움 30곳에서 열린 콘서트들의 흥행 순위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은 여러 경기장에서 역대 최고 매출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나란히 갈아치우며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나왔다. 지난 5월 이곳에서 나흘간 공연한 방탄소년단은 총 24만 6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4950만 달러(약 66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스타디움 개장 이후 최고 흥행 공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2위 역시 방탄소년단의 몫이었다는 사실이다. 2022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콘서트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질레트부터 메트라이프까지…미 전역 경기장서 '독주 체제'
기록 행진은 이곳에 그치지 않았다. 2002년 문을 연 매사추세츠 질레트 스타디움에서는 2870만 달러(약 384억 원)의 매출로 해당 경기장 역대 1위에 등극했다. 1998년 개장한 볼티모어 M&T 뱅크 스타디움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도 각각 2760만 달러(약 369억 원), 4070만 달러(약 54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시 최고 흥행 공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국 최대 규모 경기장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3180만 달러(약 425억 원)의 매출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재확인했다.
폴스타 양대 차트도 '싹쓸이'…카롤 G·크리스 브라운 제쳐
스타디움 투어의 열기는 글로벌 공연 산업 지표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미국 공연 전문 매체 폴스타가 최근 발표한 '라이브75'와 '글로벌 콘서트 펄스'에서 'BTS WORLD TOUR 'ARIRANG''이 나란히 1위로 데뷔한 것이다.
먼저 한 달간의 평균 티켓 판매량으로 전 세계 투어 순위를 매기는 '라이브75'에서는, M&T 뱅크 스타디움·질레트 스타디움·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근 공연 6회를 기준으로 회당 평균 7만 2004장의 티켓을 판매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2위 노아 칸, 3위 카롤 G, 4위 크리스 브라운 & 어셔의 평균 판매량을 약 1.6배 웃도는 수치로, 격차가 상당했다.
평균 공연 수익을 기준으로 삼는 '글로벌 콘서트 펄스'에서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최근 3개월간 열린 공연 18회의 회당 평균 매출이 1270만 달러(약 170억 원)에 달하며 1위에 올랐다. 2위 카롤 G의 평균치(940만 달러, 약 125억 원)와는 330만 달러(약 44억 원)의 격차를 벌렸다.
다음 무대는 남미…10월 보고타서 스타트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투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중동과 일본 일정도 추가로 편성될 전망이다.
당장 다음 여정은 남미다. 오는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 공연을 시작으로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5개 도시에서 총 14회 공연을 이어간다.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 이들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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