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맥스' 주지훈 "인맥도 줄도 없는 검사의 발버둥…우리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3-11 10:45:41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ENA 10부작 드라마 '클라이맥스'가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10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욕망과 권력, 그리고 인간의 선택을 정면으로 다루는 이 작품에서 주지훈은 주인공 검사 방태섭을 연기한다. 이지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겸했으며, 하지원·나나·오정세가 함께한다.
"이 사회 안에서 누구나 느끼는 압박을 가진 인물"
주지훈이 연기하는 방태섭은 검찰 조직 안에서 인맥도, 줄도, 든든한 집안 배경도 없는 검사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기서는 승산이 없다고 느끼고 어떻게든 위로 올라가봐야겠다는 열망을 품고 발버둥치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주지훈은 "직업을 떠나 사회 안에서 각자가 받는 압박들, 그것을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그리고 그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이 대본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태섭의 욕망에 대해서는 "단순히 위로 올라가고 싶다기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을 제대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라고 정의했다. "전 세계 어디서든, 성별과 직업을 막론하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압박이 이 캐릭터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본이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주지훈은 "대본이 되게 심플했다. 정치도, 검사 세계도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문맥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확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실은 다 알고 있지만 밖으로 꺼내지 않는 욕망들, 없는 척하지만 사실 다 갖고 있는 것들을 극을 통해 시원하게 표현해준다. 가려운 곳이 긁히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클라이맥스'의 관전 포인트로는 "숨기고 싶은 것들이 드러나는 인간의 양면성"을 꼽았다. "웃으면 안 되는 순간에 혼자 미소가 새어 나오지만 잘 숨겨 모면하는 순간들, 그런 인간의 양면이 굉장히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엔딩들이 꽤 있었다"고 귀띔했다.
하지원과의 케미 "마지막까지 이 사람은 나를 배신하지 않을 거야"
하지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푸릇푸릇한 로맨틱 코미디 같은 멜로가 아니라, 현실적인 관계에서 항상 좋을 수도 없고, 싸우거나 실망하면서도 신뢰를 쌓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사람은 나를 배신하지 않을 거야'라는 감정을 저울질하는 관계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누나가 워낙 베테랑이시니까 거친 상황도 잘 받아주셨고, 덕분에 많이 의지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절친한 배우 하정우의 드라마(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14일 방영)와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는 것에 대해서는 "대결이 아닌 대결"이라고 웃으며, "서로 만났을 때 잘 됐다고 했다. 드라마 전반적으로 시청자들이 즐겨주시면 서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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