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이븐(EVVNE), '뱉어(Backtalk)'로 새 챕터 열다…"약점까지 인정하고 나아가는 게 더 멋있다"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4-22 07:24:28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5인조 그룹 이븐(EVVNE)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리이브홀에서 싱글 1집 ‘뱉어(Backtalk)’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디션 프로젝트 그룹의 테두리를 벗어난 정식 그룹으로서의 출발을 선언했다.
보이즈플래닛 출신으로 미니 5집까지 발표해온 이븐이 정식 그룹 체제로 처음 선보이는 이번 싱글은, K팝 씬에서 흔치 않은 디지코어(Digicore) 장르를 전면에 내세우고 멤버 5인이 전원 작사에 참여한 '완전한 자기 고백'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운드부터 다르다"…디지코어로 새 정체성 구축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변화는 장르다. 리더 케이타는 "5명으로 단단해진 이븐의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며 "앨범 제작 단계부터 멤버들끼리 모여서 회사와도 논의를 엄청 많이 하면서 만든 앨범인 만큼, 사운드부터 다르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뱉어(Backtalk)'는 공격적인 아르페지오 신스와 디스토션 808, 트랩 리듬이 어우러지는 디지코어 장르를 기반으로, K팝 씬에서 낯선 질감의 사운드를 과감하게 택했다. 박한빈은 "K팝에서 많이 시도해보지 않은 디지코어 장르에 도전함으로써 '자기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었다"고 밝혔다.
5인 전원 작사…10시간 세션의 산물
이번 앨범의 또 다른 핵심은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정현은 "외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저희 다섯 명만 써 내려간 가사인 만큼, 가사 내용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정현은 "다 같이 작업실에 모여 10시간 동안 세션을 했다"며 "수정도 많이 하고 서로 의견을 공유하면서 써 나갔다"고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타이틀곡의 소재는 '셀프 디스(Self-diss)'다. 이정현은 "'어떤 조작이나 ‘억까’가 들이닥쳐도 저희는 나아갈 것이다'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고, "보이즈플래닛에서 탈락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그 사실을 오히려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문정현은 "약점까지도 인정하고 지금 이 순간을 마주하는 것이 오히려 더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셀프 디스라는 주제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뮤직비디오 속 '연막탄'과 '돌'의 상징
뮤직비디오는 통제되지 않은 무한의 공간 'EVVNE's PLANET'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박한빈은 "돌을 들어서 던지는 장면이 이번 앨범의 핵심 메시지인 셀프 디스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부분"이라며 "약점을 마주하고 그걸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문정현은 "채석장에서 연막탄을 들고 뛰어다니는 장면이 예쁘게 나오기도 하고, 데뷔 뮤직비디오에서도 쓰였던 오브제인 만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5인조 재편…"내가 하겠다는 마음으로"
7인에서 5인으로 인원이 조정된 이후의 변화에 대해 박한빈은 "개개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는 얘기를 멤버들끼리 많이 나눴고, 합이 더 잘 맞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만큼, '누군가 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 '내가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케이타는 "음악에 담을 수 있는 솔직한 마음과 진심을 좀 더 깊은 이야기로 풀어내는 음악들을 만들고 싶다"고 향후 방향성을 밝혔다.
이븐은 이날 쇼케이스를 끝으로 싱글 1집 활동을 본격화한다. 전 멤버가 가사를 직접 쓰고 장르 선택부터 콘셉트 방향까지 주도적으로 결정한 이번 싱글은, 프로젝트 그룹의 흔적을 지우고 자신들만의 궤도를 만들어가는 이분의 선언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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