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W] W HOMME(더블유 옴므)가 그리는 젠더리스 미학, 테일러링으로 경계를 허물다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7-11 04:29:34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브랜드 ‘W HOMME(더블유 옴므)’는 수트라는 전통적이고 클래식한 남성복의 언어를 가장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을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삼는다.
정형화된 남성복의 틀에 갇히지 않고, 성별과 세대를 넘나드는 유연한 패션 언어를 완성하는 것이 W HOMME가 지향하는 방향성이다. 이러한 철학은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클래식카와 패션을 결합한 문화 프로젝트 ‘MAW(Middle Aged Week) 2026 × Classic Car Show’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며, 절제된 테일러링과 현대적인 감성으로 런웨이를 완벽히 장악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서울 크레스트72에서 베일을 벗은 이번 컬렉션은 전통적인 남성복의 경계를 과감히 넘어 젠더리스 감성과 현대적인 테일러링을 결합한 무대로 완성됐다. 클래식함과 실험성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디자인 세계관은 절제된 실루엣, 강렬한 스타일링과 어우러져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해체와 재구성… 남성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
전통적인 수트의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브랜드답게, W HOMME는 이번 컬렉션에서 남성복의 새로운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오버사이즈 테일러링과 비대칭 디테일, 절제된 블랙 및 뉴트럴 컬러의 조화가 돋보였으며, 클래식한 재킷을 과감하게 해체하고 셔츠와 팬츠를 유연한 실루엣으로 재구성한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성 모델과 남성 모델이 동일한 컬렉션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며,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현대적인 패션 언어를 완성도 높게 표현해 냈다.
세대를 뛰어넘는 캐스팅… MAW가 지향하는 다양성의 무대
이번 무대는 MAW가 핵심 가치로 추구하는 ‘세대를 뛰어넘는 패션’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무대였다. 젊은 패션 모델부터 시니어 모델까지 다양한 연령과 개성을 지닌 모델들이 한 무대에 올랐으며, 해외 모델들의 참여로 글로벌한 감각까지 더해져 런웨이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그중에서도 은발의 시니어 모델이 선보인 깊이 있는 워킹은 관객들의 큰 박수를 자아내며 MAW만의 차별화된 메시지를 묵직하게 전달했다.
컬렉션의 대미는 올 레드(All Red) 스타일링이 장식했다. 레드 수트와 블랙 컬렉션이 교차하며 등장하는 피날레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고, 절제된 음악 및 모델들의 워킹과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엔딩을 연출했다. 야외에 전시된 경비행기를 배경으로 펼쳐진 W HOMME의 런웨이는 현대적 남성복이 가진 힘과 세련미를 극대화하며 MAW 2026 첫날의 열기를 정점으로 이끌었다.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구현”
행사를 총괄한 이현정 대표는 “'W HOMME'는 테일러링이라는 클래식한 언어를 가장 현대적으로 해석한 브랜드였다”라고 평하며, “젠더와 세대를 넘나드는 모델 캐스팅을 통해 MAW가 지향하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구현해 주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클래식과 혁신, 남성과 여성, 그리고 젊음과 연륜의 경계를 유연하게 허문 W HOMME의 이번 무대는,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 미래지향적 패션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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