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누에라(NouerA)①, 청량으로 던진 승부수… '.exe'로 완성한 '고백 작전'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7-28 03:22:05

누에라가 쇼케이스에서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그룹 누에라(NouerA)가 데뷔 500여 일 만에 처음으로 청량 콘셉트를 택했다. 2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exe(이엑스이)' 발매 쇼케이스에서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유재필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기현·준표·현준·유섭·린·판·미라쿠 7인 전원이 참석했다.

힙하고 강렬했던 팀이 던진 반전 카드

누에라는 그동안 힙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 팀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돼 왔다. 이번 앨범은 그 위에 정반대의 색을 얹었다. 타이틀곡과 동명인 '.exe'는 컴퓨터 실행 파일을 뜻하는 단어를 제목으로 내세워, 좋아하는 사람에게 망설임 없이 다가서겠다는 고백의 용기를 하나의 서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자신만의 세계에 머물던 소년이 상대를 향해 기꺼이 경계를 넘는다는 내용으로, 묵직한 베이스와 날카로운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다. 수록곡 'LOCKED IN'과 'W.T.F(un)', 'LIFE IN COLOR'까지 이어지며 고백-몰입-변화라는 하나의 감정선을 완성했다.

멤버들은 이 변신이 상상에서 현실이 된 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존의 힙하고 센 이미지에 더해 대중적이고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갖췄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첫 월드투어로 다진 무대 체력

이번 앨범 준비는 '캐치 더 웨이브' 월드투어와 맞물려 이뤄졌다. 암스테르담, 베를린, 밀라노 등 유럽 5개 도시와 일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였던 만큼, 짧은 준비 기간에도 한층 발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이 멤버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특히 유럽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은 멤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누에라가 쇼케이스에서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팬과 함께 쓴 '고백 서사'

앨범 활동에 앞서 진행한 팬 운동회 역시 화제가 됐다. 애초 고백 작전의 일환으로 기획됐지만, 멤버들 스스로도 마케팅이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진심으로 즐긴 자리였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 이 같은 팬과의 밀착 소통은 지난 3월 발매한 '팝 잇 라이크(POP IT LIKE)'로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을 경신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상승세와 맞물려, 이번 앨범 흥행의 또 다른 동력으로 꼽힌다.

멤버 7인은 각자의 색으로 이번 앨범의 서사를 채웠다. 청량한 변신의 중심에 선 기현, 월드투어 무대를 진두지휘한 준표, 고백 운동회로 팬들과 거리를 좁힌 현준, 타이틀곡의 세계관을 설명한 유섭, 계획적인 성격으로 동료들의 신뢰를 받은 린, 새로운 도전에 몸을 사리지 않은 판, 고향인 일본 무대에서 특별한 감회를 전한 미라쿠까지. 누에라는 이들 7인의 서로 다른 매력을 하나의 고백으로 엮어내며 '누에라만의 청량'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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