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아이유, 쉴 새 없는 행보…팬미팅·기부·기념 활동 활발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음악과 팬 소통, 자선 활동을 아우르는 왕성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9월 10일 오전 7시, 어떠한 사전 예고 없이 디지털 싱글 '바이, 썸머'를 기습 발매하며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다. 이 곡은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HEREH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무대에서 처음 공개돼 팬들의 정식 발매 요청이 쇄도했던 곡이다.

아이유가 직접 작사·작곡하고 'Love wins all'의 서동환 작곡가와 협업한 이 곡은 담백한 멜로디와 시원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작품으로, 발매 직후 멜론 차트 10위권에 진입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이어 13일과 14일 양일간 KSPO DOME에서 '2025 IU FAN MEET-UP [Bye, Summer]'를 개최했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열린 공식 팬미팅으로, 기존 팬미팅을 넘어 팬들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한 '팬밋업' 형식으로 진행됐다. 예정된 공연 시간 120분을 훌쩍 넘어 토요일 공연은 180분, 일요일 공연은 200분 동안 이어지며 팬들과의 깊은 교감을 나눴다.

팬클럽 선예매는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양일간 총 23,546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는 1인 1매 예매 제한을 두어 더 많은 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18일에는 데뷔 17주년을 맞아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자립준비청년과 난치병 아동, 장애인 가정, 취약 노인을 위해 각각 5천만 원씩 전달하며 '아또기(아이유 또 기부했다)'라는 별명을 재확인시켰다. 데뷔 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진 누적 기부 금액만 78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23일에는 2015년 발매된 미니앨범 'CHAT-SHIRE'의 10주년을 기념해 타이틀곡 '스물셋'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버전을 오후 10시 23분에 공개했다. 아이유 특유의 숫자 놀이를 담은 발매 타이밍으로, 당시 세는나이 23살이었던 자신의 나이에 맞춰 발매했던 앨범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11월에는 제이에스티나와의 7년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J&U Archive'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26일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아이유는 청순한 프레피룩을 선보이며 브랜드 뮤즈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아이유는 5월 27일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을 발매하며 2017년 '꽃갈피 둘' 이후 7년 8개월 만에 시리즈를 이어갔다. 화이트의 '네모의 꿈',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 등 6곡을 재해석한 이 앨범은 발매 전 '아이유애나 콜렉트콜' 서비스를 운영하며 팬들과 색다른 소통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배우로서는 상반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과 금명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눈빛, 호흡, 표정, 말투까지 세심하게 조절하며 두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작품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새로운 정규 또는 미니앨범 컴백 계획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2026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에서 배우 변우석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재계 1위 재벌가의 둘째 딸이자 뛰어난 미모와 지성, 강렬한 승부욕을 가진 성희주 역을 맡아 새로운 캐릭터 도전을 예고했다.

아이유는 2008년 데뷔 이후 17년간 가수와 배우로서 균형잡힌 활동을 이어오며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4월 써클차트가 발표한 '스트리밍 시대의 히트 곡' 조사에서 2011년부터 2025년 5월까지 1억 회 이상 스트리밍된 곡이 20곡으로 가수 중 1위를 기록하며 음원 강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꾸준한 음악 활동과 함께 팬들과의 소통, 자선 활동, 연기 활동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이유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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