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배우 공유가 루이비통 행사에서 절제된 우아함으로 중년 남성 패션의 모범을 보여줬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오프닝 이벤트에 참석한 공유는 네이비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에 라이트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를 매치한 클래식 룩으로 등장했다. 특히 화이트 레더백을 과감하게 조합해 전통적 신사복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공유가 착용한 네이비 수트는 넉넉한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과 바닥에 닿을 듯한 와이드 팬츠로 구성됐다. 재킷은 오버사이즈 실루엣으로 여유로운 핏을 강조했으며, 피크 라펠 디테일이 클래식한 품격을 더했다. 안에 착용한 라이트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는 네이비 수트와 대비를 이루며 산뜻한 인상을 줬다. 셔츠 칼라를 여유롭게 풀어 입은 스타일링은 격식을 갖추면서도 경직되지 않은 세련미를 연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화이트 레더 토트백이었다. 무채색 수트 룩에서 백을 포인트로 활용한 선택은 공유 특유의 자신감 있는 패션 감각을 보여줬다. 블랙 레더 슈즈로 발끝을 정돈해 전체적인 균형을 잡았다.
공유의 진정한 매력은 화려함보다 깊이에 있다. 트렌디한 아이템을 과시하기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정확히 아는 성숙함이 돋보인다. 이날 룩 역시 오버사이즈 트렌드를 받아들이되, 나이에 맞는 품격을 잃지 않는 균형감이 인상적이었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흑발 헤어스타일과 온화한 미소는 공유 특유의 지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포토월에서 보여준 여유로운 표정과 자연스러운 포즈는 오랜 배우 경력에서 나오는 편안함을 드러냈다. 화려한 제스처 없이도 존재만으로 시선을 끄는 힘이 바로 공유만의 무기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공유는 최신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배우"라며 "40대 남성이 어떻게 클래식과 모던을 조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드라마 '도깨비', 영화 '부산행' 등으로 국내외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공유는 연기력과 함께 세련된 이미지로도 꾸준히 주목받아왔다. 루이비통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그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성숙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서울 이벤트 참석은 한국 배우의 글로벌 위상과 함께 나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매력을 재확인시킨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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