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배우 겸 모델 정호연이 루이비통 뮤즈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루이비톤 비저너리 저니 서울' 오프닝 이벤트에 참석한 정호연은 실버 글리터 원숄더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허리 부분의 과감한 컷아웃 디자인과 티어드 스커트의 조합이 우아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정호연이 선택한 드레스는 비대칭 원숄더 실루엣으로, 한쪽 어깨는 러플 디테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반대편은 과감하게 드러내 극적인 대비를 이뤘다. 깊게 파인 V넥 라인의 러플 트리밍은 로맨틱한 무드를 더했으며, 허리 중앙의 타원형 컷아웃은 글래머러스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바닥까지 닿는 티어드 롱 스커트는 움직임에 따라 우아하게 흔들리며 드라마틱한 효과를 연출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검은색 스터드 부츠는 드레스의 우아함에 록 시크한 엣지를 더하는 역할을 했다. 같은 스터드 디테일이 적용된 루이비통 블랙 레더백으로 통일감을 주었으며, 골드 이어링과 체인 팔찌, 반지로 미니멀하게 포인트를 살렸다.
정호연의 진정한 강점은 어떤 스타일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소화력이다. 화려한 글리터 소재를 입고도 과하지 않고, 과감한 컷아웃 디자인을 입고도 천박하지 않다. 이는 그녀가 가진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절제된 표현력에서 비롯된다.
단정하게 뒤로 넘긴 스트레이트 롱 헤어는 클래식한 우아함을 강조했고, 레드 립스틱은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는 세련미를 완성했다. 포토월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미소와 손 인사는 스타의 카리스마보다 친근함을 우선하는 그녀의 매력 포인트다.
한 패션 전문가는 "정호연은 동양적 아름다움과 서구적 세련미를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케이스"라며 "특히 럭셔리 브랜드의 전위적인 디자인을 무리 없이 소화하는 능력이 글로벌 패션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정호연은 2021년부터 루이비통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파리, 뉴욕 등 주요 패션위크를 섭렵해왔다. 이번 서울 이벤트는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한국 시장에서 루이비통의 영향력을 재확인시킨 자리였으며, 정호연은 브랜드와 한국을 잇는 완벽한 뮤즈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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