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오디세이(The Odyssey)'⑥ 샤를리즈 테론②,“한국은 두 번째 방문…이번엔 오디세이와 함께”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03 19:08:02

샤를리즈 테론과 맷 데이먼이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샤를리즈 테론이 지난해 개인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영화 ‘오디세이’를 들고 다시 한국을 찾았다. 3일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이번 방한이 지난번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밝혔다.

“딸과 함께한 여행에서 얻은 특별한 애정”

테론은 “지난번엔 정말 스스로에게 호사를 누린 여행이었다. 딸과 함께 그저 휴가 삼아 왔었는데, 가족 모두 한국의 문화와 이곳에서 보낸 시간, 친구들을 정말 좋아하게 됐다”며 “그래서 이번에 다시 이 영화와 함께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의미 있다. 초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 친구들과 한식 그리고 스킨케어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냈느냐는 질문에 테론은 “이번엔 시간의 상당 부분을 친구들과 보냈고, 한국 음식을 정말 많이 먹었다”며 “그리고 스킨케어 트리트먼트도 좀 받아봤다”고 답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휴가로 온 것과는 또 다른 감정”

작품을 가지고 한국을 찾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테론은 지난해와는 다른 감정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는 “휴가로 왔을 때와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방문하는 지금의 감정은 분명히 다르다”는 취지로 말하며, 이번 방문이 배우로서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안티노오스는 선인가 악인가” — 관객 반응을 지켜보며

테론은 세계 각국을 돌며 관객들의 반응을 지켜본 경험도 전했다. 그는 “여러 나라를 다니며 관객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참 흥미롭다”며 “같은 인물을 두고도 어떤 관객은 악역으로, 어떤 관객은 비극적인 인물로 받아들이더라. 그렇게 다르게 다가가는 걸 지켜보는 게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경험에 대해서도 “영화의 가장 좋은 점은 각자만의 개인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고,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대화가 시작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이제 예고편을 안 본다. 극장에 앉아서 불이 꺼지고 그 여정에 몸을 맡기는 그 경험 자체를 지키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테론이 연기한 ‘칼립소’는 오기기아섬에 홀로 살아가는 요정으로, 난파한 오디세우스를 구해 자신의 섬에 머물게 하고 영원한 삶을 약속하며 그의 귀향을 붙잡는 '아름답고도 비극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몬스터’로 아카데미·골든글로브·SAG·크리틱스 초이스 여우주연상을 석권하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올드 가드’ 등으로 액션 연기까지 입증해 온 테론의 필모그래피에 신비로운 캐릭터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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