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유스피어(USPEER)①, 1년의 기다림 끝에 '바이트 디스트릭트'로 컴백…한층 단단해진 매력 예고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6-18 15:15:41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그룹 유스피어(USPEER, 소이·채나·다온·시안·서유·로아)가 1년 만에 새 음악으로 돌아왔다. 유스피어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BITE DISTRICT'(바이트 디스트릭트)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1년의 공백, 성장으로 채운 시간
이날 멤버들은 한목소리로 지난 1년이 기다림이자 성장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소이는 "오랜 준비와 기다림 끝에 저희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고, 채나는 "1년 만의 컴백이라 컴백보다는 재데뷔 느낌이 강하다"며 새로운 콘셉트에 공들인 시간을 전했다. 다온은 "그동안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더 단단해진 유스피어로 돌아왔다"고 강조했고, 서유는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그만큼 팀이 더 끈끈하게 뭉쳤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컴백은 단순한 활동 재개를 넘어 팀 체제 전환의 의미도 크다. 멤버 여원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탈퇴 이후 처음으로 6인 체제로 치르는 컴백이기 때문이다. 시안은 "처음에는 서툴고 힘든 점도 있었지만,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잘 극복해 나갔다"고 말했으며, 소이는 탈퇴한 멤버와 여전히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며 팀 내 우애를 보여줬다. 유스피어는 또한 새 리더 선거제를 도입해 첫 리더를 새롭게 선출했는데, 다온은 "서로가 다른 방식으로 팀을 이끌어 가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ZONE'에서 'DISTRICT'로, 한층 넓어진 세계관
타이틀은 데뷔 싱글 'SPEED ZONE'의 연장선에 있다. 시안은 "데뷔 싱글이 저희의 에너지와 출발을 보여주는 앨범이었다면, 이번 'BITE DISTRICT'는 함께 달려오며 성장해 나가는 확장된 유스피어만의 영역을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앨범명이 'ZONE'에서 'DISTRICT'로 확장된 것 역시 그룹의 세계와 관계성이 넓어지는 흐름을 상징한다.
서유는 타이틀 '바이트(BITE)'의 의미에 대해 "단순히 깨문다는 의미가 아니라 누군가를 툭 건드리거나 웃음을 유발하는 장난스러운 관계의 시작을 상징한다"며 "아직 풋풋한 감정과 덜 익은 반응,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관계를 그려낸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친구들처럼 자연스럽게 웃고 장난치는 순간을 담아 멤버들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점도 이번 앨범의 특징이다.
타이틀곡 'WICKED GAME',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작전
타이틀곡 'WICKED GAME'에 대해 로아는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장난스럽고 사랑스러운 작전을 펼치는 서툰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WICKED'는 어둡고 치명적인 의미가 아니라 짓궂고 장난스러운 태도를 뜻하며, 곡에는 화살을 모두 써버린 초보 큐피드 콘셉트가 더해져 풋풋한 설렘을 표현한다.
뮤직비디오는 6명의 소녀가 한 남자에게 반해 서로 좋아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몰래 사랑을 쟁취하려 애쓰는 '귀여운 마녀들'의 이야기로 꾸려졌다. 다온은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려 애쓰다 실패하는 모습들이 귀엽게 담겼다"며 "유스피어만의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조립식 가족' 등에 출연한 라이징 스타 배현성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성을 더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시안은 "선배님이 함께해 주셔서 더욱 특별한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며 "멤버들과의 케미와 스토리에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대에서는 '까꿍 안무'로 불리는 포인트 동작도 직접 시연됐다. 마음에 든 상대를 향해 귀에 바람을 불거나 발끝을 툭 거는 등 엉뚱한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안무로, 곡의 사랑스러운 무드를 시각적으로 완성한다. 다온은 리스닝 포인트로 "멤버들의 특색 있는 보컬 톤이 잘 어우러진 점"을 꼽았고, 로아는 "귀여운 가사들이 매력적이니 그 부분에 집중해서 들어달라"고 귀띔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설레는 월요일을 그린 업비트 댄스 팝 'So Fine', 멤버들의 변치 않는 우정을 담은 'Bestie', 디스코 사운드 기반의 자신감 넘치는 'LOUD' 등 세 곡의 수록곡이 함께 담겼다.
MW엔터테인먼트 1호 아티스트, 그리고 국가기관의 선택
유스피어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MW엔터테인먼트로 새 둥지를 옮긴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활동이기도 하다. 서유는 "대표님이 저희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믿어주시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시겠다는 점이 크게 와닿아 이적을 결심했다"며 "1호 아티스트로서 직원들이 저희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K팝 아티스트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십 팀이 지원한 가운데 이뤄진 선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안은 "때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진심 어린 무대와 마음을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고, 소이는 "당찬 에너지와 간절함이 통하지 않았나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흥행과 성공의 포인트
이번 컴백이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데뷔 싱글 'SPEED ZONE'에서 미니앨범 'BITE DISTRICT'로 이어지는 세계관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다. 스포티하고 중성적인 무드에서 캐주얼하고 프레시한 분위기로 전환하면서도 서사적 연결성을 유지해, 팬들이 그룹의 성장 서사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완성형 스타보다는 또래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성을 앞세운 전략이다. 실제 친구들처럼 자연스럽게 웃고 장난치는 모습을 담아낸 콘셉트는 1020세대 타깃층의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셋째, 중독성 있는 훅과 '까꿍 안무' 같은 포인트 동작, 배현성의 카메오 출연 등 화제성을 만들 수 있는 장치를 다층적으로 배치한 점이다.
넷째, MW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 지원과 국가기관 지원사업 선정이라는 외부 검증이 더해지며, 6인 체제 재편이라는 변화 요인을 오히려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이다.
유스피어의 첫 번째 미니앨범 'BITE DISTRICT'와 타이틀곡 'WICKED GAME'은 17일 오후 6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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