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그린의 여신, 추소정… '열여덟 청춘'으로 스크린 귀환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3-17 12:53:40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열여덟 청춘'(감독 어일선)의 언론배급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추소정이 포토월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하지 않되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존재감. 추소정은 이날도 그 특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카메라 앞에 섰다.
올리브 그린 니트에 깃든 청춘의 색
이날 추소정이 선택한 패션은 단순하지만 영리했다. 올리브 그린 컬러의 오버사이즈 V넥 니트 스웨터에 블랙과 옐로우가 교차하는 깅엄 체크 미디 스커트를 매치한 코디네이션은, 영화의 제목 '열여덟 청춘'이 품은 풋풋함과 정서적으로 맞닿아 있었다. 여기에 블랙 포인티드 토 하이힐 펌프스로 마무리해 자칫 캐주얼로 흐를 수 있는 전체 룩에 단정한 긴장감을 더했다.
올리브 그린은 과감한 색이다. 피부 톤을 타는 컬러이기에 소화하는 이의 안색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 추소정은 맑고 밝은 피부 톤을 바탕으로 이 색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깅엄 체크 스커트의 옐로우와 올리브 그린이 동일 계열의 색감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스타일리스트의 섬세한 색채 계산이 엿보이는 완성도 높은 룩이었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미인의 메이크업
메이크업은 철저히 '노 메이크업 메이크업' 기조를 유지했다. 얇고 고른 피부 결을 살린 베이스는 빛을 은은하게 산란시키며 건강한 광채를 연출했고, 눈매는 차분한 브라운 계열 쉐딩으로 깊이를 더했다. 특히 시그니처 포인트는 코럴 베이지 톤의 립 컬러. 화사하되 자극적이지 않은 이 립 컬러는 추소정의 작고 또렷한 이목구비와 맞물려 청순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인상을 완성했다.
선명하지 않아 더 선명하게 기억되는 얼굴. 추소정의 자연미는 과장 없이 솔직하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도 꾸밈의 흔적을 감추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 전략은, 그녀가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손끝으로 전하는 온기
포토월에서 추소정의 진면목은 정적인 포즈가 아니라 역동적인 순간순간에서 드러났다.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카메라를 향해 내밀던 장면, 입술을 살짝 내밀며 애교를 부리던 순간, 눈을 살포시 감고 미소 짓던 표정—이 모든 찰나에는 인위적인 계산보다 배우 특유의 자연스러운 에너지가 충만했다. 그것이 추소정의 힘이다.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능력,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 온기가 그녀의 가장 큰 무기다.
풍성하게 내려오는 흑갈색의 긴 생머리는 전체적인 룩의 청순함을 배가시켰고, 자잘한 포인트로 더한 데일리 펜던트 네크리스는 과하지 않은 세심함을 보여줬다. 화려하지 않아도 기억되는 배우, 추소정의 매력이 이날 포토월 위에서 고스란히 증명됐다.
'열여덟 청춘’
한편 영화 '열여덟 청춘'은 독특한 교육관을 가진 교사 '희주'(전소민 분)와 그런 담임이 마뜩잖기만 한 18세 고등학생 '순정'(김도연 분)이 만나 자신만의 존재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 추소정은 순정의 친구인 '경희'로 분해 영화의 키포인트가 되는 에피소드를 제공한다. 감독 어일선의 연출 아래 전소민·김도연·추소정이 호흡을 맞춘 이 작품은 오는 25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klifejourney2025@gmail.com
[ⓒ K라이프저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