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맥스' 주지훈 "하정우와 대결 아닌 대결…'클라이맥스' 잘 되면 서로 힘받죠"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3-11 11:04:18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ENA 10부작 드라마 '클라이맥스'가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10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욕망과 권력, 그리고 그 안에서 인간이 내려야 하는 선택을 정면으로 다루는 이 작품에서 주지훈은 검사 방태섭을 연기한다. 이지원 감독이 각본·연출을 겸했으며, 하지원·나나·오정세가 함께한다.
"대결 아닌 대결"…절친의 동반 드라마 출격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관심을 끈 화제 중 하나는 주지훈과 절친 배우 하정우의 드라마 동반 출격이었다. 방송사와 방영 요일은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에 두 사람이 각자의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게 된 상황에 대해 기자가 소감을 묻자, 주지훈은 특유의 여유로운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정우를 주인공으로 한 tvN의 12부작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오는 14일 첫 전파를 탄다.
"대결이라면 대결이 됐는데 어떻습니까"라는 사회자 박경림의 질문에 주지훈은 "대결 아닌 대결이죠. 말 그대로 대결 아닌 대결"이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날선 경쟁 의식 대신 상호 응원의 관계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답변이었다.
"얼마 전에 만나서 서로 잘 됐다고 했어요"
주지훈은 하정우와 최근에도 만남을 가졌음을 직접 밝혔다. "저희 얼마 전에도 만났어요. 서로 잘 됐다고 했어요"라고 전하며 두 사람 사이의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드라마 전반적으로 시청자분들이 '요즘 형 드라마 잘했다'는 얘기를 해주면, 저희도 좀 힘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정우가 하지원의 안부를 물었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하정우가 '지원이 잘 있느냐'고 묻기에 '누나 잘 계신다'고 했다"며, 세 사람 사이의 끈끈한 관계를 엿보이게 했다.
"마음속으로는 내가 더 잘됐으면?"…유쾌한 솔직함
사회자가 "마음속으로는 내 작품이 좀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까?"라고 직구를 던지자, 주지훈은 "하하, 그건 뭐 말을 해야…"라며 웃음으로 즉답을 피했다. 잠시 후 "이건 제가 주연이고, 저는 하정우 형의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합니다"라며 은연 중 클라이맥스에 비중을 뒀다. 이어 "그렇죠, 본질을 비울 수는 없죠"라는 말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경쟁 구도에 대한 예민한 해석을 유머로 풀어내면서도, 두 배우 모두 잘 됐으면 한다는 진심이 담긴 발언이었다.
라이벌보다 동반자…한국 드라마 판을 함께 키우는 두 배우
이날 주지훈의 발언에서 읽히는 핵심은 '선의의 경쟁'이다. 같은 시기 드라마를 선보이는 두 배우가 서로의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상대방의 성공이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것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두 배우의 작품이 동시에 방영되는 이 시기는 드라마 팬으로서 충분히 반길 만한 상황이다.
주지훈은 "'클라이맥스'가 우리 모두가 숨기고 있지만 실은 갖고 있는 욕망과 압박들을 시원하게 드러내주는 작품"이라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는 오는 16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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