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 영화 '열여덟 청춘'으로 스크린 복귀… "요즘 넌 어떠니, 이 한마디가 이 영화의 전부"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3-18 10:50:29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배우 전소민이 영화 '열여덟 청춘'을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쿨하고 오지랖 넓은 교사 '희주'를 연기한 그는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캐릭터가 처음엔 나 스스로도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 "20년 전 기억 속 선생님을 희주에 담고 싶었다"
전소민은 희주라는 인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학창시절 기억을 적극적으로 끄집어냈다. "제가 20년 전 학창시절이었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됐더라고요. 그때 강렬하게 떠오르는 선생님 한 분이 계셨는데 그 기억을 정말 많이 꺼내려고 노력했어요. 그 선생님이 매일 나에게 줬던 감정을 희주라는 인물에 담고 싶었습니다."
희주는 학생들에게 '쌤'이라는 호칭으로 불릴 만큼 격이 없고 독특한 교사다. 전소민은 이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아이보다 더 순수하고 천진한 느낌'을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자칫하면 오그라들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는 캐릭터예요. 저도 그 부분이 굉장히 염려됐고, 최대한 편안하고 친근하게 담아내고 싶었어요."
"희주는 본인이 원래 이렇게 밝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어요"
처음 희주를 접했을 때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묻자 전소민은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사실 저는 처음에 희주가 좀 부담스러웠어요. 선생님이 오지랖이 너무 넓고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학생이어도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러나 대본을 거듭 읽으면서 그 시선이 달라졌다. "희주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잖아요. 어쩌면 치열하게 또 다른 '은성이'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그 순수함과 발랄함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오더라고요. 그 밝음 속에서 그림자가 짙다는 것에서 매력을 느꼈어요."
"3년 전 강렬한 캐릭터 이후, 맑고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진솔하게 밝혔다. "3년 전 드라마 '여왕의 집'을 끝내고 이 대본을 만났어요. 너무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나서 환기가 필요했던 시점이었는데 때마침 맑고 순수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만났어요. 또 이 작품에서 제가 가장 연장자였거든요. 그러면서 이 영화를 하면 선생님이지만 내가 치유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현장에서 후배 배우들에게 버팀목이 돼주셨냐는 질문에는 겸손하게 고개를 저었다. "지켜봐 주는 게 가장 큰 응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별로 해준 게 많지 않아서 오히려 제가 미안하죠." 하지만 후배 배우 김도연과 추소정은 "선배님이 있는 그대로 봐주는 눈빛 하나가 큰 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요즘 넌 어떠니… 이게 이 영화가 건네는 말"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전소민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를 꺼냈다. "'요즘 넌 어떠니'라는 말이에요. 현장에서 서로 얼굴 볼 때마다 장난삼아 이 말을 나눴는데, 그 물꼬가 서로 마음을 나누고 고여있는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그는 "이 영화는 18살 청춘의 이야기지만 청춘의 치유만은 아니에요. 40대든, 50대든, 부모님이든 관심과 따뜻한 위로는 모두에게 필요한 거잖아요. 영화를 보시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한번 돌아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예능 활동에 대한 그리움을 묻는 질문에는 "아쉬워해 주시는 분들이 있을 때마다 오히려 너무 감사하고 힘이 나요. 지금 너무 행복하게 여기저기서 많은 도전과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게 답했다. '영화계가 얻은 보석'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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