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트위드로 완성한 '쿨한 선생님'… 전소민, 스크린 복귀作에서 빛나다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3-18 10:30:36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영화 '열여덟 청춘' 언론배급 시사 및 기자간담회 현장에 전소민이 등장하는 순간, 포토월 앞 분위기가 단번에 환해졌다. 아이보리 화이트 트위드 미니 드레스를 입고 양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활짝 웃는 모습은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 '희주'의 따뜻함과 세련됨을 이미 예고하는 듯했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처음으로 언론 앞에 선 전소민은 완숙한 배우의 존재감과 꾸밈없는 친근함을 동시에 발산하며 현장을 장악했다.
'희주'라는 캐릭터, 전소민이기에 설득력 있다
영화 '열여덟 청춘'에서 전소민이 맡은 역할은 담임 교사 '희주'다. 남다른 교육관을 가진 쿨하고 자기 색깔 분명한 선생님으로, 엉뚱한 18세 제자 '순정'(김도연)과 부딪히고 교감하며 서로의 존재감을 확인해가는 인물이다. 단순한 어른의 시선이 아니라 청춘의 언어로 소통할 줄 아는 캐릭터인 만큼, 유연하고 입체적인 연기 스펙트럼이 필요한 역할이다.
전소민은 이 역할에 최적화된 배우다.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쌓아온 대중과의 탄탄한 신뢰, 어떤 장르에서도 자신의 색을 잃지 않는 존재감,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로도 에너지가 넘치고 솔직한 성격이 '희주'라는 인물에 설득력을 더한다. 웃을 때 주변까지 환해지는 특유의 밝고 개방적인 에너지는 그가 오랫동안 폭넓은 팬층을 유지해온 가장 강력한 인기 비결이기도 하다. 화면 안팎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배우, 전소민이 '희주'를 연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아이보리 트위드 미니 드레스… 클래식과 경쾌함의 절묘한 조화
이날 전소민의 패션은 한마디로 '교과서적 우아함'이었다. 아이보리 컬러의 트위드 소재 미니 드레스가 전체 룩의 중심을 잡았다. 라운드 넥에 짧은 퍼프 슬리브, 프레이드(풀린 듯한 올 처리) 헴라인이 더해진 이 드레스는 클래식한 트위드 특유의 격조를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무겁거나 올드하지 않은 경쾌함을 함께 품고 있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상체는 박시하게, 스커트는 살짝 퍼지는 A라인 구조로 자연스럽게 체형을 정돈하면서 여성스러운 라인을 완성했다.
이 룩에서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는 허리에 두른 벨트였다. 드레스와 같은 아이보리 계열의 얇은 새시 벨트에 실버 메탈 버클이 달려 있었는데, 버클 디자인이 독특했다. 메탈릭 장식이 심플한 화이트 룩에 단 하나의 포인트로 강렬하게 박혔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스트의 감각이 분명히 느껴지는 선택이었다. 스커트 앞쪽에 달린 작은 라운드 버튼 두 개 역시 디테일을 살린 요소로, 전체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풋웨어는 화이트 포인티드 토 스틸레토 힐. 드레스와 동일한 화이트 톤으로 발끝까지 통일감을 유지하면서 다리 라인을 더욱 길고 날렵하게 연장시켰다. 전체 톤온톤 화이트 코디네이션이 자칫 단조롭게 흐를 수 있는 위험을 메탈 버클 하나가 영리하게 차단한 구성이었다.
레드 립의 힘… 화이트 룩을 완성시킨 단 하나의 컬러
메이크업은 패션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의도가 느껴졌다. 베이스는 피부 결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방향으로 가볍게 마무리됐고, 눈 화장은 선명하게 과장하기보다 또렷함을 유지하는 선에서 절제됐다. 아이라인은 속눈썹 사이를 채우는 정도로 처리해 눈매에 깊이를 더했고, 브라운 계열의 섀도로 입체감을 살렸다.
이날 메이크업의 핵심은 단연 레드 립이었다. 아이보리와 화이트로 가득한 룩 위에서 선명한 레드 립 컬러는 전체 스타일링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차갑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선명하지만 튀지 않는 레드 톤의 립 컬러 하나가 전소민의 얼굴에 생동감과 성숙함을 동시에 부여했다. 이 립 컬러가 없었다면 화이트 트위드 드레스는 자칫 지나치게 소녀적으로 흘렀을지 모른다. 레드 립이 룩 전체의 균형을 잡은 셈이다.
귀에는 작은 실버 스터드 이어링을 착용해 메탈릭 포인트를 얼굴 쪽으로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별도의 목걸이나 팔찌 없이 이어링 하나만으로 액세서리를 마무리한 것도 이날 스타일링의 절제된 세련미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내려 빗은 세미 스트레이트… 성숙함 속 자연스러움
헤어는 자연스럽게 볼륨을 살린 세미 스트레이트 스타일이었다. 중간 가르마에서 앞머리를 얼굴 옆으로 흘려 이마를 살짝 덮는 형태로 연출했다. 딱딱하게 세팅된 느낌이 아니라 머리카락 자체의 윤기와 무게감을 살린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어깨 아래로 부드럽게 흘렀다. 지나치게 손을 댄 것 같지 않은 이 헤어스타일은 전소민 특유의 친근하고 편안한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행사장 분위기에 맞는 단정함을 잃지 않았다.
화이트 트위드 드레스와 레드 립, 자연스러운 다운헤어가 만들어낸 이날의 스타일링은 전소민이라는 배우가 가진 매력의 총합이었다. 우아하지만 가깝고, 세련됐지만 부담스럽지 않다. '쿨한 교사 희주'가 현실에 있다면 아마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스크린 안과 밖에서 동시에 설득력을 갖는 배우, 전소민의 복귀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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