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되는 법' 심은경, 6년 만의 한국 드라마 복귀… "드디어 제대로 된 악역 연기, 촬영장 가는 게 그렇게 즐거울 수 없었다"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3-10 09:45:27

미스터리 빌런 '요나' 役… "순수하고 천진난만한데 기괴하고 무서운 복합 캐릭터" 심은경이 가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배우 심은경이 9일 서울 신도림동 더 링크 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번 드라마는 심은경의 6년 만의 한국 드라마 복귀작이다.

심은경은 이번 작품에서 미스터리한 인물 요나 역을 맡았다. 그는 "해외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정확히 어디에서 왔는지 불분명한, 잘 드러나지 않는 굉장히 미스터리한 캐릭터"라며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질이 안 좋고 나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면이 오히려 기괴하고 무섭게 보이는 캐릭터"

요나에 대한 묘사는 상당히 독특했다. 심은경은 "처음부터 기수종(하정우 분)에게 계속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압박을 가하는 인물"이라며 "욕망이 있는데 다른 캐릭터들과는 완전히 다른, 굉장히 비뚤어진 욕망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진난만하고 순수하고 아이 같은 면이 있으면서도, 그 면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괴하고 무섭게 보일 수 있는 복합적인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임필성 감독과 촬영 전 이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할지 많이 상의했다는 심은경은 "감독님께서 '너그럽게 연기했으면 좋겠다, 너의 모습이 들어가 있는 자연스러운 캐릭터로 어프로치해 달라'고 하셨는데 그게 가장 큰 힌트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도출된 키워드가 '순수함'과 '성실함'이었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연기를 해나갔다"고 전했다.

■ "악역에 대한 목마름 있었다"… 촬영장 가는 게 즐거워

심은경은 이번 역할이 본인에게 특별한 의미였음을 강조했다. "제가 워낙 악역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어떤 부담감이 있었지만, 점점 해나가면서 굉장히 연기하는 데 큰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거짓말 안 하고 촬영장 가는 게 그렇게 즐거울 수 없더라"며 "드디어 이 작품을 통해 악역 연기를 제대로 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6년 만의 한국 드라마 복귀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감은 사실 없었다"고 밝혔다. "부담이 있었다면 제가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에 있어서, 촬영 전에 이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구축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설명했다.

■ "나쁘다, 못됐다, 이상하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

심은경은 6년 전 tvN '머니 게임(2020)'에서 정의롭고 소신 있는 캐릭터로 '본받고 싶은 인물'이라는 평을 들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완전히 반대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를 보시면서 '저 캐릭터 진짜 나쁘다, 못됐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을 협박할 수 있냐, 이상하다'라고 말씀해 주시면 그것보다 더한 칭찬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뭐하는 사람이지? 어떤 인간이지?'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게 더 칭찬으로 기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청자들에게는 "각 캐릭터들의 기저에 깔린 욕망이 발현되면서 파생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웃픈 상황들이 연이어 발생한다"며 "그런 상황들을 보면서 과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시청자들도 함께 생각해 나갈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tvN이 야심차게 기획한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오는 14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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