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의 명장" 조항조, '무명전설'에서 진짜 실력을 가려낸다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2-26 09:43:43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트롯계의 명장 조항조가 MBN 초대형 트롯 오디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의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며 프로그램에 깊이를 더했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항조는 특유의 온화한 미소와 차분한 언변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편안한 하늘색 카디건 차림으로 등장했지만, 마이크를 잡는 순간만큼은 수십 년 무대 경력에서 나오는 묵직한 내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무명전설' 속 조항조의 역할…감성의 기준을 세우다
'무명전설'에서 조항조는 남진, 주현미와 함께 트롯 레전드 심사위원단의 핵심축을 이룬다. 그가 맡은 역할은 단순한 기술적 평가를 넘어, 트롯이 지닌 고유의 감성과 정서를 도전자들이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는지를 가려내는 것이다. 수십 년간 트롯 무대에서 직접 쌓아온 감성 표현의 정수를 기준으로, 99인의 도전자들 가운데 진정한 트롯의 정신을 가진 이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화려한 기교보다 진심 어린 무대를 중시하는 그의 심사 철학이 이번 오디션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에서 시작된 여정…조항조 인기의 뿌리
조항조는 1993년 데뷔 이후 '다함께 차차차', '여자의 마음', '고장난 벽시계' 등 연속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롯계의 확고한 자리를 굳혔다. 그의 음악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핵심 이유는 화려함보다 진정성에 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가슴 깊이 파고드는 감성 창법, 그리고 삶의 애환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곡 해석 능력은 중장년 팬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젊은 세대에게는 트롯의 본질을 새롭게 발견하게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소탈함과 진정성…조항조 매력의 두 기둥
조항조의 가장 큰 매력은 화려한 스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소탈하고 진솔한 캐릭터다. 무대 밖에서도 언제나 편안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그는 트롯계에서 '믿음직한 형'과 같은 존재로 통한다. 공식 석상에서도 과하지 않은 언변과 깊이 있는 음악 이야기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방식은 오랜 팬들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주는 원천이 되고 있다. 또한 후배 가수들에 대한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로 트롯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따뜻한 선배로 평가받는다.
직접 걸어온 무명의 길…그이기에 더 정확히 보인다
조항조 역시 데뷔 초 무명의 긴 시간을 견뎌낸 뒤 정상에 오른 가수다. 그렇기에 '무명전설'의 무대에서 왕좌를 향해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드는 도전자들의 절박함과 간절함을 그 누구보다 정확히 이해하는 심사위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트롯의 감성적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무명 시절을 버텨낸 경험을 겸비한 조항조의 심사는 '무명전설'이 단순한 경쟁을 넘어 진정한 트롯 정신을 탐구하는 무대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무명전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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