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최종면접'③ 조이현·김재원, 믿음과 의심 사이에 선 두 지원자…"서로의 폭로가 담긴 봉투, 그 순간 관계가 변한다"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10-05 09:31:30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영화 '최종면접'에서 조이현은 문혜인을, 김재원은 한진우를 연기한다.
김정훈 감독은 두 사람의 캐릭터를 각각 "가장 속내를 알기 힘들고 복합적인 캐릭터", "가장 친근하고 신뢰가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두 배우는 지원자가 되어 각자의 강점을 어필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문혜인과 가장 신뢰가 가는 한진우
조이현은 "저는 위기의 상황에서 강단 있고 단단한 멘탈을 갖고 있다"며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재원은 "여섯 명 중 가장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는 이상주의자"라며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을 텐데 그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맡은 일을 꿋꿋이 해내는 신뢰감 깊은 직원"이라고 밝혔다.
조이현 "의문의 봉투를 여는 순간, 불신이 시작된다"
조이현은 영화를 "의문의 봉투를 여는 순간 서로의 폭로가 담겨 있어, 친했던 사이에도 불신이 생기고 싸우게 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영화의 면접 소재가 낯설지 않다고 했다. 조이현은 "살아가면서 늘 면접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도, 연극영화과에 갈 때도 면접이 있었다. 그런 감정들이 모여 영화에 많이 참고가 됐다"고 말했다.
또 "회사 면접을 본 적은 없지만, 배우로서 오디션을 봤을 때 합격 연락을 기다리던 마음과 비슷해 많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울 것 같다. 억울한데 아무도 제 말을 안 믿어 줄 것 같아서 눈물부터 날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원 "진우의 투표수가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몰입했다"
김재원은 한진우에게 깊이 빠져들었던 순간을 털어놨다. 그는 "평가받는 것이 배우의 일이라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다"면서도 "촬영하면서 저도 모르게 진우의 투표수가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 역할에 많이 몰입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진우도 그런 마음으로 면접장에 왔을 것이고, 균열이 가면서 마음이 복잡해지는데도 투표는 또 많이 받고 싶을 것"이라며 "그런 모순이 이 영화의 재미"라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성격상 해결하려는 성격이라 최대한 설득하고 아님을 증명하려 노력할 것"이라고도 답했다. 김재원에게 '최종면접'은 첫 영화다.
"낯 가리는 저를 먼저 챙겨 줬다"…가족보다 긴 시간
두 배우는 한 장소에서 몇 달을 함께 보냈다. 조이현은 "하루 종일 한 장소에서 가족보다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 정말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다들 먼저 말을 걸어 주셨고, 특히 재원 배우는 저보다 동생인데도 가끔 오빠인 줄 알 정도로 많이 챙겨 주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재원은 현장에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고, 밥 메뉴가 뭔지 하는 이야기도 중요했다"며 "영상에서 나온 대로 아지트 같은, 으쌰으쌰 했던 공간"이라고 돌아봤다. 이날 진행된 '비밀을 가장 잘 숨길 것 같은 지원자' 투표에서 김재원은 3표를 받았다. 강유석은 "재원이가 너무 밝고 예쁘게 생겨서 웃으며 능글맞게 넘어갈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승호 형은 평가 대신 '네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열어 줬다"
김재원은 현장에서 의지한 선배로 신승호와 곽동연을 꼽았다. 그는 "연기적으로 의문이 생기고 감독님이 바쁠 때는 승호 형에게 많이 물어봤다. '지금 이런 정서로 임하고 있는데 괜찮은 것 같냐'고 묻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호 형은 괜찮다, 아니다로 평가하기보다 '내 생각엔 좋은 것 같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열어 줬다"며 "기댈 수 있는 형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안정이 됐다"고 말했다.
또 곽동연에 대해서는 "준비해 온 것을 200% 이상 보여 주고, 눈빛 떨림까지 더해 연기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 인사
조이현은 "오늘 시간을 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화 '최종면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김재원은 "저의 첫 영화 '최종면접'이 11월 4일 개봉한다. 모든 배우와 감독님, 스태프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찍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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