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경주기행'④ 공효진, "가족 일에 무슨 논리가 필요하냐, 그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7-29 08:50:53

공효진이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첫째 딸 '장주'를 연기한 공효진이 영화 '경주기행' 제작보고회에서 캐릭터의 매력과 두 번의 캐스팅 제안을 받았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엄마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저희는 검은 옷만 입었어요"

공효진은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를 회상하며 "그 시기에 하고 있던 작품과 너무 겹쳐서 못 하겠다고 생각했다. 제작진과의 시간 약속에 신뢰가 어려울 것 같았다"며 한 차례 고사했던 사실을 밝혔다. 이후 "동생들이 다 캐스팅되고 한 번 더 제안이 왔다"며 그 시기 "누가 캐스팅되어 하게 됐을지 궁금해서 몇 번 회사에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캐릭터의 포인트에 대해서는 "엄마가 목욕탕에서 눈썹문신을 하셨는데, 저도 엄마와 똑같이 눈썹문신을 할 정도로 엄마의 모든 것을 함께하는 딸"이라고 소개하며 세심한 디테일을 전했다. 자매들(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제작보고회에 검은 옷을 맞춰 입은 이유에 대해서는 "엄마 역할이 이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 많은 것을 보여준다. 저희는 거의 들러리로 검은색 옷만 입고 나온 거다. 저희 엄마를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라며 섬세한 배려심을 전했다.

"가족 일에 무슨 논리가 필요하냐"

기억에 남는 대사를 묻는 질문에 공효진은 "가족 일에 무슨 논리가 필요하냐라는 대사"를 꼽았다. 그는 "동생들이 계속 이 일이 성공하겠냐, 우리가 진짜 할 수 있는 거냐며 걱정하고 믿지 않으려 할 때, 저도 제일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라면서도 "가족이 무슨 논리가 필요하냐, 엄마가 오랫동안 병이 나도 꿈꿔온 일이니 딸들로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동생들을 끌고 가기 위해 최근에 했던 말"이라고 대사에 담긴 감정을 설명했다.

"낡은 봉고차 운전도 제가 직접 했어요"

공효진은 극 중 등장하는 봉고차 운전을 실제로 직접 담당했다고 밝혔다. "봉고차가 굉장히 낡은 차였지만 운전을 계속 제가 꽤 잘하더라고요"라며 "제동 조절도 꽤 했다"고 말했고, 이에 박소담은 "언니를 믿고 갈 수 있을 만큼 아주 안정적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정은과의 재회에 대해서는 "영화 '동백꽃 필 무렵' 때 처음 엄마와 딸로 만나서 그때는 엄마 엄마 했는데, 이 영화에서도 또 엄마신데 계속 엄마 엄마 하기도 그렇고 언니 언니 하다가 엄마를 연기하기도 그래서 '엄니'라고 부르고 있다"며 "그럼에도 저희는 어떤 엄마의 손길로 느낀다. 늘 저희를 잘 챙겨주시고 조언해주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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