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넷플릭스 ‘들쥐’⑤ 이규형, "10kg 감량, 날카로움을 위한 선택이었다"…이규형이 그리는 형사 '순용'은?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23 03:51:55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는 형사 '순용' 역을 맡은 이규형이 20일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와 작업 과정을 전했다.
"내가 내가 아니라면"…소름 돋는 공감에 출연을 결심하다
이규형은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리며 "처음에 대본을 보고 '뭐지' 싶었는데, 전개가 빠르지 않은데도 어느새 5, 6부를 넘기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 안에서 요즘 사회에 개인정보가 너무 넘쳐나는데, '내가 내가 아니라면 누군가 내 삶을 빼앗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으면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이유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인물이 너무 흥미로워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 중 '순용'에 대해서는 "자신의 이름 앞으로 도착한 한 장의 의문의 투서를 받은 후, '문재'를 둘러싼 의문의 사건들을 굉장히 집요하게 추적해 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증량에서 다시 10kg 감량까지…웃픈 변신기
이규형은 캐릭터를 위해 겪은 몸의 변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대본에 싸움도 잘하고 거칠고 난폭한 면이 있는 인물로 표현돼 있어서 증량을 했었다"며 "그런데 촬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님을 만났는데, '왜 이렇게 됐어, 더 날카로워지길 원했는데'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급격한 체중 감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그는 "현대 의학의 힘을 좀 빌렸다. 제품 이름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시간이 급박했기 때문에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캐릭터의 외형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했고, 그러고 나서 많이 아프기도 했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이 일화와 관련해 "선배님들을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났을 때 '증량하느라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알고 보니 살을 빼는 거였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려 웃음을 더했다.
이런 노력에 대해 김홍선 감독은 "순해 보이지만 결기가 느껴진다. 기대 이상의 배우"라며 신뢰를 전했고, "지금까지 보여줬던 스펙트럼 넓은 연기들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 역할을 잘 해낼 거라 생각했고, 그대로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이의 공간에서 발견하는 진실
'순용'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상 늘 남의 공간을 파고드는 역할이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주로 다른 사람들의 공간을 찾아가서 무언가를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보니, 현장에서 미술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류준열 씨를 만났을 때도 그 공간이 주는 느낌이 의문스럽기도 하고 어떤 에너지를 받다 보니 좀 더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 보는 블록버스터급 액션"
극 중 액션에 대해서는 "날씨까지 활용한 공간에서, 처음 보는 블록버스터급 액션이 있다"며 "너무 재밌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했는데, 밤새 찍으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전 포인트는 '관계'
시청자들에게 추천하는 관전 포인트로 이규형은 "관계"를 꼽았다. 그는 "인물들 간의 관계가 어떻게 얽혀있는지가 처음에는 잘 안 보일 수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무릎을 치게 되는 순간이 온다"며 "그게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인사에서 이규형은 "감독님, 선배님들, 준열 씨까지 많은 배우들이 마치 잘 되는 축구팀처럼 열심히 잘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작품"이라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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