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 시칠리아와 카탈루냐의 만남, 새우 카포나타의 지중해 향연!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1-04 21:19:16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전통 채소 요리와 스페인 카탈루냐의 명품 소스가 프리미엄 새우와 만나 지중해의 풍미를 한 접시에 담았다. 블랙타이거 새우 위에 로메스코 소스를 얹고 달콤새콤한 카포나타를 곁들인 요리가 미식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요리는 통통한 블랙타이거 새우를 완벽하게 익혀 탱글한 식감을 살린 후, 견과류와 피망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로메스코 소스를 얹어 풍미를 극대화했다. 사진 아래쪽의 카포나타는 가지, 토마토, 양파, 올리브, 케이퍼를 발사믹 식초와 설탕으로 달콤새콤하게 조리해 새우의 담백함과 절묘한 대비를 이룬다.
새우의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로메스코 소스의 크리미하고 고소한 풍미, 카포나타의 아삭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삼박자를 이루며 입안에서 다층적인 미각 경험을 선사한다. 딜 가니쉬는 상큼한 향으로 전체적인 조화를 완성한다.
블랙타이거 새우는 100g당 약 85kcal의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단백질 함량이 20g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재료다.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하며, 아스타잔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새우에 함유된 셀레늄과 아연은 면역력 강화에 기여하고,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건강을 지원한다. 비타민 B12도 풍부해 신경계 건강과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카포나타의 주재료인 가지는 식이섬유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로메스코 소스의 아몬드는 비타민E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관리에 좋다. 올리브오일의 건강한 지방과 다양한 채소의 비타민, 미네랄이 어우러져 영양 균형이 탁월한 한 접시다.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카포나타부터 준비한다. 가지, 토마토, 양파, 셀러리를 1cm 크기로 깍둑썰기하고,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와 셀러리를 볶다가 가지를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다. 토마토, 올리브, 케이퍼를 넣고 발사믹 식초와 설탕으로 간해 달콤새콤하게 조린 후 식힌다.
로메스코 소스는 구운 빨간 피망, 토마토, 마늘, 볶은 아몬드를 믹서에 넣고 올리브오일을 천천히 부으며 부드럽게 갈아 만든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새우는 등쪽에 칼집을 내어 내장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2~3분간 삶아 익힌다. 접시에 카포나타를 깔고 새우를 세워 올린 뒤 로메스코 소스를 얹고 허브로 장식하면 완성이다.
카포나타는 시칠리아 섬의 대표 요리로 8세기 아랍 지배 시절 전래된 가지 요리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가난한 어부들의 음식이었으나, 달콤새콤한 맛의 조화가 뛰어나 귀족 식탁에까지 오르며 시칠리아의 자랑이 되었다. 차갑게 식혀 먹는 것이 전통이며, 빵과 곁들이거나 전채 요리로 즐긴다.
로메스코 소스는 스페인 타라고나 지역 어부들이 생선 요리에 곁들여 먹던 소스에서 시작됐다. 구운 피망과 견과류의 조합이 독특하며, 해산물뿐 아니라 구운 채소, 고기 요리에도 잘 어울려 카탈루냐 요리의 핵심 소스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지중해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전통 레시피를 활용한 창작 요리들이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식재료와 풍부한 풍미의 조화가 현대인의 입맛과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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