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암살자(들)'④ "10년 만에 다시 찾아준 게 감사하다"…박해일, 덕혜옹주 이후 허진호와 두 번째 호흡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10 14:54:52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헤어질 결심', '한산: 용의 출현' 등으로 장르를 불문한 신뢰를 쌓아온 배우 박해일이 '암살자(들)'에서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을 맡아 허진호 감독과 10년 만에 재회했다. 10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캐릭터와 현장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냉철하지만 물러서지 않는" 사회부장 재환
재환은 1970년대 신문사 '동성일보'의 중견 기자로, 저격 사건 현장에는 없었지만 신문사에서 생중계로 사건을 지켜보며 의문과 의혹을 하나씩 취재해가는 인물이다. 박해일은 "저격 사건의 상황들을 생중계 화면으로 확인하고 있었고, 이후 사건에 관련된 의문들을 기자의 직감으로 하나하나 찾아가며 취재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허진호 감독은 그에게 캐릭터를 제안하며 "진실을 향해 단단하고, 어려움이 있어도 밀고 나가는 캐릭터를 연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짧게 당부했다고 한다. 박해일은 "믿고 맡겨주신 것은 고맙지만 부담도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10년 만의 재회, 그리고 막걸리 한 잔
박해일은 "덕혜옹주 이후 10년 만에 감독님이 저라는 배우를 다시 찾아준 것이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서 감독과 가장 많이 나눈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는 웃음과 함께 "막걸리를 서로 좋아해서 술자리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답해 두 사람의 깊은 신뢰와 친분을 짐작케 했다.
촬영장의 든든한 리더 — 후배들을 향한 시선
박해일은 신문사 사회부장이라는 극 중 위치처럼 실제 현장에서도 후배 배우들을 챙기는 리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출연한 이민호가 촬영 첫날 공중전화로 신문사에 소식을 전하는 장면에서, 정작 그 장면에 등장하지 않아도 됐던 박해일이 무더운 여름날 현장에 직접 나와 옆에서 통화 상대역의 목소리 연기를 해준 사실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에 이민호는 "선배님 목소리를 듣는데 몰입이 확 되면서 정말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해일은 이번이 4년 전 '한산: 용의 출현'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명절이 아니어도 4년 만에 한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떨리는 일"이라며 "오랜만에 한국 영화가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객을 맞이한다는 것 자체가, 그 안에 저라는 배우도 껴 있어서 정말 기분 좋은 기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암살자(들)'은 2026년 추석 극장가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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