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배우 시안림, 샤넬 스트라이프 수트로 서울 포토월 장악해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5-29 14:46:53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세계적인 명품 패션 하우스 샤넬이 '2026 공방 컬렉션 서울 쇼'를 개최했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한화 퐁피두 센터에서 열린 셀러브리티 포토월 행사에는 샤넬 앰버서더를 비롯한 국내외 정상급 배우와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으며,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배우 시안림(Xian Lim)도 특별 초청 게스트로 자리해 단번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버티컬 스트라이프 트위드 수트, 교차하는 두 개의 리듬
시안림은 이날 포토월에 샤넬의 2026 공방 컬렉션 피스인 화이트 베이스의 블랙·버건디 멀티 스트라이프 트위드 재킷과 롱 스커트 셋업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로와 가로의 스트라이프가 교차하며 독창적인 시각적 리듬을 만들어내는 이 룩은 샤넬 특유의 장인 정신이 집약된 공방 컬렉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피스로, 가장자리의 프린지 디테일이 구조적인 라인에 유기적인 움직임을 더했다.
재킷에는 샤넬 시그니처의 골드 CC 로고 버튼이 일렬로 장식되어 있어 하우스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냈으며, 긴 소매 끝단의 풀린 실 디테일이 오히려 오트 쿠튀르적인 의도된 아름다움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맥시 길이의 스커트는 하단으로 갈수록 플레어지는 실루엣으로 우아한 여성미와 현대적인 볼륨감을 동시에 연출했다.
블랙 버킷백과 레더 펌프스로 완성한 토털 룩
시안림은 이 룩에 레드 내피 안감이 살짝 드러나는 블랙 퀼팅 레더 버킷백을 손에 들어 의상의 수직적 라인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곡선미를 더했다. 버킷백 역시 샤넬의 골드 로고 장식이 포인트로, 의상과 완벽한 브랜드 일체감을 이루었다. 블랙 크록 패턴 레더 펌프스는 슬림한 힐 라인으로 발목을 길어 보이게 하며 전체적인 스타일에 날렵함을 부여했다. 메이크업은 테라코타 톤의 풍성한 레드 립이 핵심으로, 모노크롬에 가까운 의상 위에서 강렬한 포컬 포인트로 작용했다.
서울 쇼, 샤넬이 아시아에 보내는 러브레터
샤넬의 공방 컬렉션은 파리의 전통 공방 장인들이 빚어낸 최정점의 오트 쿠튀르 라인으로, 매 시즌 파리를 벗어나 특별한 도시에서 '메트로폴리탄 쇼'를 개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서울 선택은 K컬처의 세계적 위상과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영향력을 샤넬이 공식 인정한 것으로, 블랙핑크 제니를 앰버서더로 두고 있는 하우스의 한국 사랑이 집결된 무대이기도 하다.
이날 포토월에는 샤넬의 글로벌 앰버서더 틸다 스윈튼, 마리옹 꼬띠아르, 제니를 비롯해 김고은, 박서준, 고윤정, 이정재, 이병헌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와 셀러브리티들이 총출동했다. 싱가포르 출신의 시안림이 이번 서울 쇼에 초청된 것은 샤넬이 동남아시아 시장의 파급력에도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제된 스타일링과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포토월을 수놓은 시안림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패션 신의 핵심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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