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비광'⑥ 김선영·김영민, 극 중 부부로 만나 완성한 케미…"가족들 사이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인물"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05 14:35:55

김선영과 김영민(오른쪽)이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영화 '비광'에서 중구(류승룡)의 누나 지숙과 그의 남편 성명 역으로 극 중 부부를 연기한 김선영과 김영민이 5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화기애애한 케미를 선보였다.

김선영 "이지원 감독님과의 작업이 너무 재밌었다"

김선영은 '비광' 참여 계기를 묻는 질문에 "너무 재밌었다, 작업하는 게"라며 "감독님이 앞으로 하실 작업에서 저를 버리지 않는 이상 계속 함께할 생각"이라는 애정 어린 농담으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투덜대지만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지숙'…"류승룡이 실제 제 남동생 같았다"

중구의 누나이자 동주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지숙' 캐릭터에 대해 김선영은 "나도 실제로 남동생이 있는데, 류승룡 선배님이 딱 제 남동생 같은 느낌이었다"며 훈훈한 케미를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내가 연기했던 인물들 중 나와 가장 많이 닮은 인물인 것 같다"며 "겉으로는 투덜대지만 정이 깊고, 내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동생을 위해 퍼주고 희생하는 걸 아까워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어렵지 않고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지원 감독도 "실제로 김선영 배우와 함께 리딩을 했을 때 너무 좋아서, 그 캐릭터를 배우를 생각하며 쓴 지점들이 있다"고 밝혀 두 사람의 찰떡 호흡에 힘을 더했다.

김영민 "가족들 사이에 낀 인물"…묵묵히 중심 잡는 성명 역

지숙의 남편이자 개성 강한 가족들 사이를 중재하는 '성명' 캐릭터에 대해 김영민은 색다른 해석을 전했다. 그는 "성명이 기식 어머니의 사위인지, 중구 형의 매형인지, 남미의 전남편의 친구인지, 동주의 고모부인지, 그런 관계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가족들 사이에 끼어 있는, 나름의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는 요즘 보기 드문 '낀 인물'"이라고 재치 있게 설명했다.

이어 "화투로 치면 가장 보잘것없는 패처럼 보이지만, 가족들이 온전히 광으로 빛나게 하기 위해 존재감 없어도 그 자리에 묵묵하게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 제목 '비광'이 품은 의미와도 절묘하게 맞닿은 캐릭터 해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족처럼 뭉친 현장…"모두가 분위기 메이커였다"

실제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김영민은 "성명이라는 캐릭터처럼 오히려 가족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차분하게 눌러주는 의미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것 같다"며 "다들 각자 캐릭터와 열정으로 현장을 채웠기 때문에, 사실 모두가 그 분위기를 만든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선영은 "정말 현장에서 너무나 재밌고 행복하게 찍었다. 이런 따뜻한 가족애가 관객분들에게도 정답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고, 김영민은 "빛나는 광과 같은 관객 여러분들께서 극장에 많이 오셔서 저희 '비광'과 함께 '오광'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재치있는 인사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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