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Dior)이 선택한 얼굴, 뉴진스(NewJeans) 해린—가장 늦게 등장해 가장 오래 남은 이유는?

박지원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9-08 12:33:11

해린이 피터 필립스와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K라이프저니|박지원 기자] 뉴진스(NewJeans) 해린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신규 컬렉션 행사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남겼다. 

해린은 행사의 진행에서 가장 늦게 등장했고, 행사의 주최자인 디올의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 이미지 디렉터 피터 필립스와 유일하게 함께 촬영에 임해 주목을 받았다. 단순한 참석을 넘어, 이번 자리가 해린과 디올 양측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어본다.

왜 지금, 이 팝업인가

디올 뷰티가 이번에 선보인 '2026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 컬렉션'은 레드카펫과 애프터 파티라는 무대성(舞臺性)을 콘셉트로 삼은 제품이다. 이 컬렉션은 잉크 블러·매트·샤인 세 가지 피니시로 다양한 '무대 위 순간'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팝업 역시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니라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그 감성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콘셉트를 고려하면, 브랜드가 '무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이돌 산업의 얼굴들을 대거 초청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풀이된다.

해린을 향한 이례적 스포트라이트

이날 행사에는 김연아, 남주혁, 레드벨벳 조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함께했지만, 유독 해린에게 시선이 집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해린은 참석자 중 가장 늦게 포토월에 등장했고, 피터 필립스와 유일하게 나란히 서서 촬영한 인물이기도 하다.

브랜드가 배포한 자료에서도 "제일 마지막 뉴진스 해린님과 피터 필립스님과의 촬영이 있다"는 안내가 별도로 명시돼 있어, 이 조합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기획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최근 소속사 갈등 등으로 여러 화제를 낳았던 뉴진스이기에, 이런 행보는 업계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는 시각이 있다. 다만 오히려 그런 화제성과 대중적 주목도가 브랜드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논쟁적 이슈와 별개로 해린 개인의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나 팬덤의 화력은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디올이 이를 '노이즈'가 아닌 '주목도'로 읽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글로벌 뷰티 하우스의 셈법

디올을 비롯한 글로벌 뷰티 하우스들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시장을 아시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왔다. K패션뷰티·K팝 팬덤이 곧 구매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확인되면서, 단순 협찬을 넘어 브랜드 앰버서더급 예우로 스타들을 초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팝업에 참석한 라인업의 폭—스포츠 스타(김연아), 배우(신예은·김재원), 아이돌(해린·조이), 모델(아이린·배윤영)까지 아우른 점—은 디올이 특정 팬덤에 국한되지 않는 대중적 화제성을 노렸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해린x디올, 시너지의 극대화 지점

송사 끝에 1년 6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난 해린 개인에게도 이번 자리는 유의미하다. 화이트 트위드 재킷과 블랙 스팽글 스커트로 완성한 스타일링은 캐주얼하면서도 절제된 우아함을 담아, 디올이 지향하는 '모던 클래식'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겹쳐졌다는 평이다. 피터 필립스와의 단독 투샷은 단순한 포토타임을 넘어, 브랜드의 메이크업 철학을 상징하는 얼굴로 해린을 세웠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뉴진스와 해린, 새로운 도약의 발판 될까

이번 행사가 뉴진스와 해린에게 곧바로 '반등'을 의미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다만 글로벌 하우스가 공개적으로, 그것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의 단독 컷까지 할애하며 힘을 실어줬다는 사실 자체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룹 안팎의 소란과 무관하게 패션·뷰티 업계가 여전히 해린 개인의 상품성과 확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해린이 이 흐름을 개인 활동이나 추가 협업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해린이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해린이 피터 필립스와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해린이 피터 필립스와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해린이 피터 필립스와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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