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마틴, 트위드 니트 셔츠와 와이드 데님으로 '쿨한 중성미' 완성해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5-28 08:42:36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26일, 서울 여의도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열린 샤넬 '2026 공방 컬렉션 서울 쇼' 셀러브리티 포토월 행사에 코르티스의 멤버 마틴이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밀려드는 카메라 세례 속에서도 여유로운 포즈와 독보적인 분위기로 특유의 존재감을 뿜어냈다.
트위드 니트 셔츠에 와이드 데님 — 유럽 감성의 자유로운 재해석
이날 마틴의 스타일은 캐주얼과 럭셔리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조합으로 완성됐다. 상의는 미드나이트 네이비와 헤더 그레이가 어우러진 네프(nep) 트위드 소재의 오버사이즈 니트 셔츠로, 세로 리브 조직과 흰색·금색 믹스 스냅 버튼이 워크웨어의 기능미를 럭셔리하게 업그레이드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셔츠는 앞섶을 열어 젖혀 블랙 크루넥 이너를 드러냄으로써 여유로운 레이어드 룩을 완성했다.
하의는 인디고 블루 와이드 데님 팬츠를 선택해 볼륨감 있는 상의와 균형을 이뤘다. 가장 인상적인 포인트는 손톱에 칠한 블랙 네일 컬러로, 마틴의 중성적 매력을 극대화하며 룩의 엣지를 한층 끌어올렸다. 토터스셸 프레임의 와이드 선글라스 — 샤넬 골드 CC 로고가 선명하게 박힌 — 는 이날 마틴 룩의 백미였다. 조용한 럭셔리 속에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내는 절묘한 선택이었다.
샤넬과 서울의 만남 — 예술과 패션의 교차점에서
이번 서울 쇼의 무대가 된 퐁피두센터 한화는 파리 퐁피두센터와 한화문화재단이 손잡고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에 조성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오는 6월 4일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샤넬은 피카소·브라크 등 큐비즘 거장들의 작품이 내걸린 전시 공간 전체를 런웨이로 탈바꿈시켜, 패션과 현대미술이 한 호흡으로 어우러지는 파격적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12월 뉴욕의 폐쇄된 보워리 지하철역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이 컬렉션은, 마티유 블라지 신임 아티스틱 디렉터가 샤넬 하우스에서 선보인 첫 공방 작품이라는 점에서 패션계의 각별한 주목을 받아왔다.
글로벌 스타 총집결 — K컬처가 이끄는 패션의 새 지형도
이날 포토월에는 샤넬 앰버서더 틸다 스윈튼·마리옹 꼬띠아르·제니·지드래곤·김고은·박서준·고윤정과 함께 배우 이정재·윤여정·이병헌·전여빈·김다미·지창욱·구교환,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의 카즈하, 아일릿의 원희, 라이즈의 원빈, 코르티스의 건호·마틴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마틴을 비롯한 코르티스 멤버들의 참석은 K팝이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글로벌 럭셔리 패션 신의 핵심 플레이어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klifejourney2025@gmail.com
[ⓒ K라이프저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