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 샤넬 서울 쇼 포토월서 페더 장식 드레스로 몽환적 존재감 압도!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5-29 08:25:12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틸다 스윈튼이 샤넬의 '2026 공방 컬렉션 서울 쇼'를 기념하는 셀러브리티 포토월 행사에 등장해 독보적인 예술적 아우라로 현장을 압도했다. 행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퐁피두 센터 한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페더 장식 앙상블 — 하우스 장인 정신의 결정체
이날 틸다 스윈튼은 크림·베이지·라벤더가 어우러진 페더(깃털) 장식 시폰 재킷과 미디 스커트 앙상블을 착용하고 포토월에 섰다. 수천 장의 얇은 오가니 꽃잎 형태 아플리케가 직물 전체를 뒤덮은 이 의상은 샤넬 산하 자수 공방 '르사주'(Lesage)의 정교한 장인 기술이 집약된 피스로, 움직일 때마다 은은하게 흔들리는 페더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드롭 시폰 소재의 클러치 백과 스커트 사이에 구성된 레이어드 실루엣이 하나의 예술 작품을 연상케 했다.
파우더 블랙 투톤 슬링백 힐로 마무리한 풀 룩은 온통 흰빛과 회색빛으로 물든 의상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전체적으로 초현실적인 완성도를 자랑했다. 짧게 옆으로 빗어 넘긴 플래티넘 블론드 헤어와 선명한 레드 립, 무표정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은 틸다 스윈튼 특유의 회화적 아름다움을 한층 강조했다. 포토월을 걸으며 두 손을 새처럼 우아하게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적 몸짓은 현장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이날 행사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혔다.
샤넬 앰버서더, 서울에서 하우스의 얼굴이 되다
틸다 스윈튼은 마리옹 꼬띠아르, 제니와 함께 이번 행사의 샤넬 공식 앰버서더로 참석해 하우스의 가장 상징적인 얼굴 역할을 했다. 오스카 수상 배우이자 예술 영화계의 아이콘인 그는 샤넬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지성과 예술성을 갖춘 여성'이라는 미학적 이상을 가장 완벽하게 체현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샤넬 공방 컬렉션의 핵심인 장인 정신과 실험적 창의성을 틸다 스윈튼만큼 효과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앰버서더는 흔치 않다는 것이 패션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샤넬이 이번 공방 컬렉션 쇼 장소로 서울을 선택한 것은 K컬처의 세계적 영향력과 한국 명품 소비 시장의 성장세를 전략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김고은, 박서준, 고윤정, 이정재, 이병헌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틸다 스윈튼의 존재는 글로벌 하우스와 로컬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 강력한 상징성을 더했다. 세계 패션 시장에서 서울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음을 틸다 스윈튼의 서울 방문이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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