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샤넬의 크림빛으로 서울을 물들이다!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5-28 08:13:03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26일, 서울 여의도의 퐁피두센터 한화가 세계 패션계의 이목을 한몸에 받았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2026 공방 컬렉션 서울 쇼'를 기념해 개최한 셀러브리티 포토월 행사에서 세계적인 프랑스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행사장을 압도했다.
크림 재킷과 초콜릿 가죽 — 절제된 럭셔리의 교과서
이날 꼬띠아르가 선택한 의상은 샤넬 특유의 절제미를 온전히 구현한 앙상블이었다. 등 측면에 샤넬의 상징인 블랙 더블 C 로고가 대담하게 프린트된 크림 화이트 크롭 재킷을, 골드 메탈릭 버튼이 연속으로 달린 화이트 니트 톱 위에 겹쳐 입었다. 하의로는 초콜릿 브라운 색상의 가죽 버뮤다 팬츠를 매치했는데, 황금빛 샤넬 뱃지 버튼이 허리 부분을 장식해 상하의의 컬러 대비를 한층 살렸다.
발에는 크림 화이트 바디에 블랙 토 캡이 조합된 샤넬 시그니처 블록 힐 펌프스를 신어 전체 룩에 경쾌한 마무리를 더했다. 헤어는 낮게 묶은 번(bun) 스타일로 연출해 깔끔하고 단정한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레드 립이 고풍스러운 프랑스식 엘레강스를 더했다.
크림과 초콜릿, 블랙과 골드의 4색 팔레트는 과잉 없이 샤넬 하우스의 정수를 품었다. 이는 꼬띠아르 특유의 섬세한 스타일 감각을 잘 보여주는 조합이었다.
샤넬과 서울 — 깊어지는 파트너십
이번 서울 쇼는 샤넬에게 단순한 컬렉션 순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12년 크루즈 전시, 2015년 칼 라거펠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크루즈 쇼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패션 이벤트다. 지난해 12월 뉴욕의 폐쇄된 보워리 지하철역에서 처음 공개된 2026 공방 컬렉션은, 새 아티스틱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가 하우스에 합류한 후 선보인 첫 공방 작품으로 각별한 주목을 받아왔다.
행사장인 퐁피두센터 한화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에 자리한 신생 문화예술 공간으로, 오는 6월 4일 프랑스-한국 수교 140주년에 맞춰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샤넬은 최근 파리 퐁피두센터와 5년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서울 쇼 장소 선정은 예술과 패션을 잇는 샤넬의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피카소, 브라크 등 큐비즘 거장들의 작품이 걸린 전시 공간을 런웨이로 탈바꿈시켜, 패션과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연출이 호평을 받았다.
국내외 셀러브리티 총집결 — K컬처의 위상 재확인
이번 행사에는 샤넬 앰버서더인 틸다 스윈튼·마리옹 꼬띠아르·제니·지드래곤·김고은·박서준·고윤정을 비롯해, 국내 배우 이정재·윤여정·이병헌·전여빈·김다미·지창욱·구교환,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의 카즈하, 아일릿의 원희, 그룹 라이즈의 원빈 등 국내외 유명 배우와 아티스트들이 대거 자리를 빛냈다. 서울을 단순한 아시아 시장이 아닌 글로벌 패션·문화의 거점으로 바라보는 샤넬의 시선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선명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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