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거장을 만나다"...오르세·오랑주리 美術館, 서울서 특별전 개최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0-22 04:10:13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세잔·르누아르 명작 120여 점 공개
내년 1월까지 예술의전당서...오랑주리 소장품 국내 최초 선보여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들'

[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의 명작들이 서울을 찾았다. 

예술의전당과 지엔씨미디어가 공동 주최하는 '오랑주리 - 오르세미술관 특별전: 세잔, 르누아르'가 지난 9월 20일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해 내년 1월 25일까지 110일간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오랑주리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들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16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오르세 미술관 전시 이후 약 10년 만에 프랑스 국립미술관의 명작을 만나는 자리다.

전시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두 거장 폴 세잔과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같은 인상주의에서 출발했지만 각기 다른 회화적 여정을 걸은 두 화가는, 르누아르의 경우 섬세하고 조화로운 표현이, 세잔의 작품에서는 엄격하면서도 기하학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전시에는 세잔의 '사과와 비스킷', '세잔 부인의 초상', '푸른색 꽃병'과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들', '복숭아', '광대 옷을 입은 클로드 르누아르' 등 대표작을 포함해 유화 51점과 관련 자료 총 120여 점이 전시된다.

피카소의 작품도 일부 포함돼 두 거장이 20세기 미술에 남긴 영향까지 조망한다.
 
전시는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풍경, 정물, 인물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두 작가의 작품을 직접 비교하며, 예술품 수집가 폴 기욤의 컬렉션과 세잔·르누아르가 피카소에게 끼친 영향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일 하루 두 차례 전시 해설과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며,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개막 전날인 9월 19일에는 오랑주리 미술관 큐레이터 세실 지라르도의 특별 강연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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