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방찬·리노·창빈·현진·한·필릭스·승민·아이엔)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새 미니 앨범 'THIS & THAT'(디스 앤드 댓)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이날 간담회는 신아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오랜만의 컴백을 실감한 멤버들의 유쾌한 입담이 현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9년 차, 그래도 아직 배고프다"
방찬(Bang Chan)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렇게 더운 날씨에 와주신 기자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며 "저희가 지난주 서울에서 5회 공연을 했는데, 그때 받은 좋은 에너지를 이번 앨범을 통해 돌려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11월 ‘SKZ IT TAPE 'DO IT'(두 잇)’ 이후 약 9개월 만의 컴백이자 2026년 첫 컴백작이다. 방찬은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저희가 이제 9년 차이기도 하고, 정말 초창기부터 다양한 음악 장르를 경험했는데, 연차가 쌓일수록 스트레이 키즈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며 "이번 'THIS & THAT' 앨범을 통해 새로운 스트레이 키즈의 색깔들을 열심히 준비해봤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This & That', 무엇이 다른가
창빈(Changbin)은 전작들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타이틀곡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저희 타이틀과는 좀 다른, 치열하면서도 여유로운 스트레이 키즈의 모습을 담은 곡"이라며 "'이것저것 다' 잘한다는 자신감을 앨범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이틀곡 'This & That'은 "그룹의 칠(Chill)하고 쿨(Cool)한 무드를 극대화한, 힙합 장르 기반의 그루비한 트랙"으로, "원하는 게 무엇이든 '이것저것 다' 해내는 '음악 보부상'"의 준비된 여유와 자신감을 담았다.
창빈은 이 곡이 실험적으로 다가온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트랙적인 부분에서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사운드 자체가 실험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조금은 낯설게 들릴 수 있는 트랙에 비해, '디스앤댓'이라는 문구를 가사로 반복하며 더 쉽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확정 과정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작업할 때부터 이게 타이틀이라고 생각했다. 후렴 자체가 너무 빨리 잘 나왔고, 그에 맞춰 흥얼거리며 춤을 짜게 되더라"며 "멤버들도 돌아와서 좋은 반응을 해줘서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3RACHA(스리라차·방찬·창빈·한)가 이런 도전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한(Han)은 "항상 안전한 선택지는 있다"면서도 "저희가 앨범을 만들 때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걸 하는 이유는 그게 훨씬 재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저희도 배우는 게 너무 많고, 매번 똑같은 걸 하면 흥미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자체 로스팅'이 완성한 8트랙
이번 앨범은 총 8트랙으로, 타이틀곡 'This & That'을 비롯해 'RUN IT', 'After You', 'FARMING', 'I Do', 'Way Out', '그날', 'This & That (Festival Version)'으로 구성됐으며 전곡을 3RACHA(방찬·창빈·한)가 직접 '로스팅(프로듀싱)'했다.
수록곡 'After You'와 관련해 3RACHA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창빈은 "저희가 옛날부터 정말 해보고 싶었던 장르로, 기타 베이스의 서정적인 멜로디에서 EDM으로 터지는 구성"이라며 "앨범이 여름에 나오다 보니 이 곡이 여름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이번에 유독 더 밀어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찬은 곡 작업 비하인드를 유쾌하게 전했다. "작업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같이 작업하던 분들이 제 가방 안에 뭐가 들었냐고 물어서 영어로 답(This or that~)을 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그걸 중심으로 발전시켜서 좋은 곡이 나온 것 같다"고 회상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8연속 빌보드 정상, 이번엔?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미니 앨범 'ODDINARY'(오디너리)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사상 최초 1위 데뷔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8월 정규 4집 'KARMA'(카르마)와 11월 'DO IT'까지 8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번 앨범으로 이 기록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승민(Seungmin)은 담담하면서도 진중한 답을 내놨다. "저희가 앨범이나 콘서트, 새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어떤 성과를 기준으로 잡고 준비한다기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진심의 모습을 스테이(STAY·팬덤명)에게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그에 걸맞은 결과가 따라와줬으면 하는 바람은 항상 있다. 무엇보다 스테이와 많은 분들께 저희의 음악과 마음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아시안 팝 베스트' 부문 출품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유력 후보로 스트레이 키즈가 꼽힌 것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승민은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퍼포먼스 얘기를 나눌 때, 외부의 시선보다는 저희의 진짜 속마음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가지고 무대와 음악, 가사를 만든다"며 "K팝이라는 장르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새 미니 앨범 'THIS & THAT'과 타이틀곡 'This & That' 뮤직비디오는 오는 7일 오후 1시 정식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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