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파친코 시리즈로 독보적 존재감을 입증한 이민호가 '암살자(들)'에서 패기 넘치는 신입 기자 '영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나섰다. 10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선배들과 함께한 현장의 소회를 전했다.
채워지지 않는 갈망을 지닌 청년, 영일
영일은 좋은 집안 배경에도 안정적인 길을 벗어나 자신의 신념과 진실을 좇아 기자의 길로 들어선 인물이다. 이민호는 "그 시대에 타협하고 집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정해져 있던 청년이, 자기의 신념과 진실에 대한 가치를 좇으며 기자 생활에 뛰어드는 역할"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전문적인 기자의 느낌이라기보다는 그 순간을 경험하는 느낌으로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접근법을 밝혔다.
캐릭터의 에너지에 대해서는 "영일이 굉장히 공적인 에너지를 가진 활화산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좋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갈망하는 인물이라 생각했고, 기자라는 직업과 재환을 만나며 사회적 경험을 하고 성장해가는 인물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인격으로부터 시작된 품격이 좋은 배우를 만든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선배 유해진, 박해일과 함께한 현장에 대해 이민호는 깊은 존경을 표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배님들과 작업하면서 결국 느꼈던 것은, 인격으로부터 시작된 품격이 결국 좋은 배우로 만드는 거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현장에 가서 감독님도 그렇고, 온전한 안정감을 느끼면서 연기할 수 있었던 현장"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촬영 첫날, 공중전화로 신문사에 소식을 전하는 장면에서 정작 등장하지 않아도 됐던 박해일이 무더운 날씨에도 현장에 나와 통화 상대역의 목소리 연기를 직접 해준 일화를 언급하며 "선배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몰입이 확 되면서 정말 감사했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파친코 이후,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
이민호는 이번 작품이 각자 다른 이야기와 장르를 가진 추석 개봉작들 중 첫손에 꼽히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그는 "영화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장르가 다 다르기 때문에 다 봐주셨으면 좋겠고, 그중에 저희 영화를 첫 번째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밝혔다. 시리즈 '파친코'를 통해 글로벌한 존재감을 입증한 그가 '암살자(들)'을 통해 또 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암살자(들)'은 2026년 추석 극장가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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