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배우 김지원이 절제된 블랙 룩으로 '천재 외과의'의 서늘한 아우라를 예고했다.
김지원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 참석했다. 붉은 배경 앞에 선 그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식을 덜어낸 '블랙 앤 블랙'
이날 김지원은 소매 없는 블랙 톱에 와이드 팬츠를 매치한 올블랙 룩을 선택했다. 은은한 광택이 도는 소재의 톱은 밑단을 모아 잡아 자연스러운 볼륨을 살렸고, 넓은 허리 밴드로 실루엣을 단정하게 잡았다. 허리선에서 옆으로 떨어지는 새틴 소재의 드레이프와 바지 옆선을 따라 이어진 새틴 라인은 단조로울 수 있는 룩에 은근한 포인트가 됐다.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이 '수술방의 미친 계'를 연상시키는 단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X'로 맞춘 주얼리와 단발 보브
액세서리는 최소한으로 덜어냈다. 가는 체인에 X자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와 같은 모티프의 귀걸이를 착용했고, 손목에는 큐빅이 촘촘히 박힌 팔찌, 손가락에는 반지를 더했다. 작품명 '닥터X'를 떠올리게 하는 X자 디테일이 눈길을 끌었다. 머리는 가르마를 타 어깨선에 닿게 곧게 떨어뜨린 블런트 단발로 연출해 도회적이고 시크한 분위기를 더했다.
맑은 피부에 코랄빛 포인트
메이크업은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 표현에 힘을 줬다. 은은한 브라운 계열 아이 메이크업과 또렷한 속눈썹으로 눈매를 또렷하게 살렸고, 보송한 볼 터치와 촉촉한 코랄 립으로 생기를 더했다. 포즈에서도 작품 속 캐릭터가 엿보였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가 하면 두 손가락을 교차해 'X' 포즈를 만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 않습니다"…천재 외과의 계수정
김지원이 맡은 계수정은 장희숙 의사용역소개소의 탑티어로, 어두운 과거 속에 스스로를 유배시킨 천재 외과의다. 압도적인 수술 스피드와 강철 체력, 섬세한 손의 감각을 지녔지만 무모하고 무자비한 성격 탓에 모두가 싫어하면서도 모두가 주목하는 인물이다. 회진, 회식, 교수 논문 돕기, 원치 않는 야근 등 의사 면허와 상관없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로 일관하고, 실패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제작진은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김지원의 첫 다크히어로 변신이라는 점을 기대 포인트로 꼽았다. 냉정하고 무심한 듯하지만 의외의 반전미를 지닌 계수정이 이정은이 연기하는 장희숙과 보여줄 '워맨스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닥터X'는 오는 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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