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오디세이(The Odyssey)'⑨ 프로듀서 엠마 토머스, 노리개 차고 나타난 사연은?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8-03 19:38:24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영화 ‘오디세이’를 제작한 프로듀서 엠마 토머스가 3일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한국 전통 노리개를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토머스는 함께 내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협력자이자 그의 아내이기도 하다.
“한국 직원으로부터 받은 선물, 정말 영광이었다”
사회자인 박경림이 착용 경위를 묻자 토머스는 “정말 근사한 저녁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유니버설 코리아 분들이 이 선물을 주셨다”며 “영화가 담고 있는 것들, 동물 모티프가 들어간 이 아름다운 작품이 이 영화의 주제와도 연결되는 것 같았다. 한국의 전통이라는 걸 알게 됐고, 이 선물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첫 방한, “자연에 압도됐다”
토머스에게 이번이 사실상 첫 정식 방한이다. 그는 “정말 좋았다. 날씨도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며 “특히 자연에 정말 압도됐다. 사람들이 정말 친절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결국 연결에 관한 것”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경험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토머스는 “나는 영화라는 매체 자체가 좋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결국 연결과 공동체적 경험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영화를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보고 함께 느낀다는 사실이 정말 좋다”고 답했다.
그는 “‘오디세이’라는 이야기는 결국 연결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게 수천 년 전이든 지금이든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30년 파트너십에서 가장 놀랐던 순간
“놀란 감독과 30년 넘게 함께해오며 가장 놀라웠던 프로듀싱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토머스는 “이제는 크리스가 어떤 프로젝트를 맡을 때 무엇을 하려는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그 스케일 자체에 놀랐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영화 ‘오펜하이머’를 끝내고 그 작품이 그렇게 잘 되고 난 뒤, 크리스가 곧바로 ‘다음 작품은 뭘까’로 넘어가던 그 순간이 가장 먼저 놀라웠던 기억”이라며 “크리스가 정말 놀라운 건, 늘 새로운 걸 시도하려 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의 최대치를 끌어내려 한다는 점이다. ‘오디세이’ 역시 어떤 면에서는 놀라웠고, 또 어떤 면에서는 그런 크리스답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동반자
토머스는 ‘테넷’, ‘오펜하이머’에 이어 놀란 감독과 오랜 세월 파트너십을 이어온 제작자다. 그는 이번 작품이 ‘끈끈한 서사시’라는 촬영감독 호이트 반 호이테마의 표현에 공감하며, 실제 로케이션과 라이브 스턴트, 최소한의 CGI로 완성된 이번 영화의 제작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다.
간담회 마무리 인사에서 그는 “한국에서 이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여러분과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며 기쁨과 함께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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